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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딸 4일차(스압주의,진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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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다 오늘이 진짜 가장 위험했던거같았다. 순간 머릿속에 야한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내일부터 다시하면 되지' 라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배출하기 위해 화장실로 직행했지만 진짜 다행이도 절제가 됐다 나는 금딸 글을 올리면서 얻은 것이 많은거같다 절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었고 혼자 했을 때보다 오히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금딸을 한다는 글을 보게 됐고 댓글로 어떤 분은 격려의 말을 해주시거나 혹은 포기하는게 편하다, 금딸은 오래하면 해롭다 등의 댓글들이 있었다. 또 안궁금하다는 댓글도 봤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이런 댓글들이 열심히 해보자는 의욕과 동기부여가 되어줘서 좋았다. (최근에 많이 실패하긴 했지만.....ㅡ.ㅡ)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의 금딸 글을 봤을 것이고 나는 이를 통해 금딸에 대한 책임감? 이 더 드는거같았다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데 혼자 금딸을 했을때보다 사람들에게 나의 금딸소식을 알리면서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보는만큼 열심히 하자!' 라며 금딸에 대한 책임감과 의욕이 증가하게 된다. 이게 내가 금딸 글을 올리면서 금딸을 하는 이유다. 현실에서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나 금딸 시작했다.' 라고 말하기에는 좀.....그렇다.. 하지만 이러한 커뮤니티에서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글을 올리거나 혹은 댓글로 서로 소통을 한다. 나는 이러한 점이 좋다. 아무래도 익명성이 보장되어있기 때문이다. 서로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이러한 익명성이 보장돼서 현실에서의 고민같은 것들을 이런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댓글로 서로 소통하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닌 악영향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익명성이 보장된 곳에서 만큼은 글을 쓸 때 솔직해지고 싶다. 그래서 나는 현실에서 속 시원하게 털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나는 지금 18살로 고2다. 지금은 아무 탈 없이 평범하게 지내고 있지만 나는 15살인 중2때 담배를 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내가 이딴 짓을 했던 것이 매우 부끄럽고, 글을 쓰는 지금도 내 자신이 부끄럽다. 주변에 몇몇 친구들이 빠져서 같이 빠지게 됐다. 호기심도 있었지만 그땐 그 개같은 가오때문에 폈다. 혼자서 한 개비씩 폈던게 아니고 친구가 피던걸 나는 두번 정도 같이 피웠다. 핀 횟수로는 총 2개비다. (한 개비당 나는 두 번씩 피움) 담배는 내가 구했던게 아니고 친구가 구했던거다. 그리고 친구가 썼던 전자담배도 중고로 3만 얼마로 샀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뭔 탄냄새가 나서 세 네번정도만 피우고 안피웠다. 그냥 돈을 이딴대에 갖다 버린 개 병ㅅ짓을 한 것이다. (이 돈으로 차라리 롤 스킨을 샀으면...) 그렇게 아까운 시간을 버리고, 내 몸을 상하게 했었다. 그 후 시간이 지나고 2학년 2학기 후반쯤?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내가 그때까지 했던 일들이 매우 역겨웠고 후회가 됐다. 이때까지 살면서 후회는 해봤지만 이렇게까지 후회막심한 적은 없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였다. 내 시간을 여기에 썼던 자체가 후회스러웠다. 그래서 전자담배는 버리려고 했으나 친구가 다시 중고로 판다고 했던걸로 아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이렇게 중2때 이러고만 쳐 다녔으니 당연히 학업은 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때 마지막 2학기 기말고사까지 기간이 남은 상태여서 공부라도 해봤다. 처음으로 독서실을 가봤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점수는 많이 올랐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3학년이 됐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땐 별탈없이 지냈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3학년 때 나는 중학교를 다니며 처음으로 평균 80점을 넘겼다. 엄청 잘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여기서 값진 교훈 하나를 얻었다. "하면 된다." 말로만 듣던 교훈을 진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됐다. 근데 여기선 공부를 다시 접었다. 그렇게 현재의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최대한 기억해 내면서 글을 써봤다. 이 글을 보고 소설을 쓴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해라. 나는 그동안 현실에서 속 시원하게 털기 힘들었던 내용들을 이 글을 통해 털어내서 속이 시원한 상태다. 오늘 밤 잠은 잘 잘 수 있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내가 글을 진짜 못써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양해 부탁한다. 그럼 난 이만 자러간다.

2021년 7월 28일 금딸 4일차 시작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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