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부터 사귀고 있는 애인이 있는데 '정말 헤어지고 싶은데 어떻게 헤어져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겁니다
이건 무슨 소리인가 싶어 자세히 들어봤는데... 왜 헤어지고 싶어하는지 진심으로 이해가 가더군요.
얀데레였습니다. 실사판 얀데레라고요.
이 녀석이 고백해서 사귀게 된 여친인데. 이놈이 구애할 때는 전혀 그렇지 않던 여자애가... 사귀고 나니까 갑자기 얀진이 시작됐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연애 1주차에... 자고 일어나니까 문자 65통과 부재전화 47통이 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떨어져서 전화를 잠깐 안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만 해도 무려 112통이 왔다고... (오히려 여친 쪽이 왜 안받냐고 삐졌답니다.)
그리고 이건 시작에 불과했으니...
- 이놈한테 여동생이 있는데... 여친이 "여동생하고 너무 가깝다" 라는 이유로 화를 냈고, 의자를 집어던지며 불같이 울부짖었다고. 우리들 표현으로 하자면 진짜 진심으로 '죽은 눈' 상태였다고 하네요.
- 물건을 수집합니다. 얀데레들 중에서 마시다만 페트병을 수집하는 녀석들 있죠? 페트병은 일단 기본이고... 코를 푼 휴지도 슬쩍 챙겨갑니다.
얼마 전에는 이놈의 지우개를 혀로 할짝할짝 핥다가 입안에 넣고 우물우물 빨고 있었다고 하네요.
중략
ㄷㄷ..... 무섭긴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