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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에 내아이가 죽었었어...

자유2년 전ya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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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큰딸이 5월에 재발해서 결국 장례를 치뤘어...
아직 이르지만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다시 게임을 했어

게임은 언제나와 같았어.

픽창에서 부터 아이디보고 성적인 모욕을 주는애들

새삼 밉지도 않고 그냥 아이라면 잠시 저러다 바르게 컷으면 싶었고그래서 너희들의 어머님은 분명 훌륭하신 분이니 너도 좋은 사람일거다 했는데 돌려까서 패드립 한다고 하더라...

애초에 그런 험한말에 대답한 내가 잘못이지만 오해라면  풀고싶었어
그것도 그래선 안되고  원래 이런말이 오가는 게임인걸 알았지만 오늘은 너무 슬펏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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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죽어서 마음이 그래서 말한거라고  했는데
이아이들은 게임 내내 죽은 내 딸을 향해서도 성적인 모욕을 했어....image
같이 성적인 욕했던 한사람은 게임 끝나고도 물어보더라구...image
혹시나 진심이 통할까 싶어 솔직히 말을 해봤지만 믿지는 않는거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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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붕이들 중에 이런사람이 있을거라고는 믿고싶지 않아...image
그래도 우리 옵붕이들에게도 이 아줌마가 지금에야 알게된 사실을 말 해주고 싶어.
남의 일인줄 알았어 끝까지...
이런 일이 닥쳐도 결국엔 다 완치 하고 그때 그런일도 있었지! 하고 회상할 줄 알았어.아이가 뇌종양에 걸렸을때도, 중증시각장애인 진단을 받았을때도, 하반신부터 마비되어 걷지 못할때도
기적적으로 나을 줄 알았어...

움직이지 못하고, 점점몸이 식어가는 아이를 끌어안고 있을때도, 장례를 치르면서도 이것이 현실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

화장을 하고 백골이 된 아이를 보는순간 진짜 더이상 볼 수 없는 존재가 된걸 알았어...
정말 흔한 말이지만...



정말 함께 소통 할 수 있을때 좀 더 따뜻한말 하고 사랑해줘...
가족, 그 모든 소중한 사람들 말야.



나는 너희 옵붕이들을 사랑해.imageimageimage우리딸도 너희 옵붕이들을 사랑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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