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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성우랑 통화한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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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내가 풀 이야기를 믿을지 안믿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내가 걸 수 있는 모든 것을 걸고 거짓은 없다는걸 밝히는 바이다.
때는 오늘. 시험공부중인 평범한 중3인 나에게 아버지께서 카톡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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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했다.
이게 뭔소리지 싶고 어이가 없어서 연신 웃었다.
그러다 이렇게 있을 게 아니라 생각했고, 전화를 걸었다.
알고보니 이분께서도 우리 아버지와 같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셨고,
간간히 연락하는 아주 친한 선후배 사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난 어릴적에 이분을 만난 적이 있었다. 왜 기억을 못했을까.
혹여나 기분이 상하시지 않게 조심히 말을 걸었다.
진짜로 진 성우분이신가요?
그렇단다.
영광과 뽕으로 가득 찼다.
너무 행복했지만, 예전부터 내가 아는 성우분을 만나면 꼭 부탁드리고싶었던게 있었다.
"진 목소리로 제 이름좀 불러주실래요...?"
흔쾌히 허락하셨고, 난 전화통화의 구질구질한 음질을 뚫고 나오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느꼈다.
사실 지금도 듣고있다. 진 목소라로 나에게
"ㅇㅇ아, 학살의 현장에서 나는 피어오른다. 붉은 여명에 피어나는 꽃처럼...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렴."
딱딱한 말투 집어치우고 한번만 말하겠다.















진짜 개쩐다니까 시발진짜로 나 지금도 너무떨려 혹여나 아버지께서 인증샷같은거 찍으시면 꼭 여기 올릴게 진짜 내 생에 최고의 경험이였어







+시험끝나고 뵈러 간다고 함!!꺄앜
+롤 친추도 했으니까 언제한번 듀오로 바텀 달려야지ㅎㅎ 너네는 진 유저랑 바텀가라 난 진짜 진이랑 바텀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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