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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1 에서 다이아 2 까지 올라간 후기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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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1에서 다이아2까지 올라간 후기(6개월)

검색해보시면 티어야 뭐 티어그래프보시면 어떤지 아실거라 믿습니다. 이 아이디는 제가 원래 쓰던 아이디(골드 탑레이팅 플레4)가 부모님 주민으로 만든거여서 새로 만든아이디입니다. 실버 1배치 받았고 몇 개월을 골드를 못 벗어났습니다ㅠㅠ

안녕하세요 매일 커뮤니티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큰 이유는 아니고 한 때 정말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친구들과 했던 게임을 관두면서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힘들게 올린거 같은데 반 년동안 했네요. 저는 원래 골드에서 혹은 플레에서 서식하던 라이트 유저였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게임하면서요. 그런데 어느날 lcb(대학생롤 팀배틀)광고를 보고 친구들과 나가보자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안됐죠 사실ㅋㅋㅋ 저는 골플 친구도 골드였거든요 전 시즌에 플레나 가본게 다고 기왕 나가는거 봇듀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 케넨 서폿을 주로 한다하더라고요. 골드에서 승률50도안되는...

제발 이건 하지말자 설득했습니다. 기어코 한다더군요 뭐 그래 해보자하고 게임을 하는데 갑자기 레벨6이 되니까 상대 봇듀 풀피인데 킬각 이라면서 점멸궁을 갈기는겁니다. 혼자서 바로 죽어버렸어요. 왜 승률 50도 안되는지 알았습니다.

야이 개x기야 하면서 욕을 하면서 겜 끝나고 리플레이를 보는데 생각보다 딜이많이들어가긴 하더군요 플피가 피 200? 정도남았으니까 둘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 친구가 막들어갈 때 저200만 깎아주면 둘다잡겠는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아무리 멀리 케넨이 들어가도 호응할게 뭐가있을까 하다가 미스포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제 모스트1 챔프이기도하죠

 

생각보다 시너지는 엄청났습니다. 원래 혼자했으면 던지는플레이가되는 상대풀피일 때 점멸궁을 쓰는 플레이가 제가 뒤에서 기절 먹였을 때 궁만 쏴주니 웬만하면 죽는겁니다. 서로 궁 타이밍 맞추는 연습도하게 되었고 진짜 재밌게 연습했던거같습니다. 상대정글위치도 모르고 들어가기도 하고 욕도 먹고 그렇게 솔랭에서 대회연습을 했습니다. 골드에서요...

 

대회연습을 하면서 정말 많이 성장한거 같습니다. 운영법을 많이 배웠어요 솔랭이면 안되는 운영 있잖아요 둘이라서 할 수 있는 상대정글 들어가서 핑와랑 렌즈이용해서 짤라먹기 한타 때 케넨과 미포로 어느정도 까지 할 수 있는지 보지 않으시면 믿기 힘들겁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됐던건 아니였어요 한참을 골드에서 못벗어나고 연습했으니까요 프로들 운영하는거 보면서 우리 정글이 탑쪽을 보고있었으니 우리는 둘이서 아예 안나갔어야해 등등

 

우리정글이 바텀을 안보고 상대정글이 우리만 볼때도 우린 듀오였기에 더 안정적으로 할 수있었습니다. 둘이서 밖으로 나가지말자합의하면 안나가니까요 한명만 나가고 그럴 리가 없잖아요 이런식으로 듀오였기에 가능했던 장점들을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물론 다들 아시다시피 부케나 대리가아닌이상 현지듀오는 승률50을 넘기기가 힘듭니다 매칭이 듀오쪽이 더 mmr이 낮게나오는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렇게 위쪽에서 겜이터지면 트롤이 아닌이상 욕하지 않았습니다. 듀오라 mmr이 그렇게 편성된건 우리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우린 한번 겜 바텀에서 터추면 그걸 스노우볼 굴리는 연습을 정말 많이한것같습니다.

 

이기기 시작하면 둘이서 무조건 우리정글을 불러서 상대정글로 들어갔습니다. 핑와와 렌즈를 들고요 미친 듯이 들어가서 상대 레드타이밍에 원딜 정글 자르고 블루 타이밍마다 미드나 정글 끊고 상대 서폿이 집갔다가 와드박는 타이밍을 재고 그때 숨어있다가 잘라주고 이렇듯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중에 팀적으로 움직이면 짜를 수 있는 타이밍이 아주 많습니다. 집갈땐 항상 라인전이 끝난 후에도 같이갔습니다. 그래야 돌아와서 둘이서 할 수 있는일이 많으니까요.

 

서로 피드백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이 친구는 처음에 병신짓하는거 보면 아시겠지만 과한공격성이 있었고 저는 안정적으로 하는 편이였기에 이 친구의 칼같은 점멸체크로 신기한 킬각을 많이 배웠고 상대정글 갱피하기 미드로밍 탑텔유뮤등은 안정적으로 하는제가 친구의 킬각을 제지하면서 말이죠. 우린 피드백 하면서 싸우지 않았고 웬만하면 그런가? 하면서 받아들이고 서로 피드백한대로 플레이 했습니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제가 혼자 성장하는게 아니라 친구와 같이 성장한다는게 둘이서 게임을 컨트롤하고 운영하는게 너무 재밌었고 즐기는자를 이길 수 없듯 우린 골드5에서 다이아까지 순식간에 올라갔습니다.

 

제 기억상 골드에서 몇 개월동안 있었고 플레에서 몇 주 만에 다이아로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둘의 시너지가 나온 후로는 올라가기가 정말 쉽더군요. 승률은 op.gg에 듀오승률이 나오는데 80대를 유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이아 2까지 올라가면서 일반인으로 느껴지는 한계가 있긴 했던거같습니다. 점점 승률은 50대로 안착했고 원래 우린 피지컬(반응)이 좋아서 원래 높은 티어에 있던게 아니였고 판단이나 둘만의 시너지 장점을 가지고 올라갔던 것이기에 준천상계에 해당하는 다이아 상위티어는 버겁더군요. 그렇게 한계를 느끼고 그만뒀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재밌게 거기까지 성장했고 추억을 남겼다는것에 만족합니다. 지금도 그 당시 우리가 했던 게임 , 만든 매드무비를 보면 행복합니다. 재밌게했었지 생각도 들고요. op.gg분들도 즐겁게 추억을 남기며 게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생각할 때 게임하느라 시간낭비했어 보단 친구랑 술한잔하면서 우리 그때 그렇게했잖아 그때 진짜 재밌었는데 하면서말이에요

 

친구와 만든 매드무비입니다. 촬영은 최소 다3에서 다2구간에서 찍은거라 사실 다른 매드무비처럼 양학하는 맛은 없습니다

 

참, 그때 나갔던 게임대회는 피시방대푀 준우숭한번(10만원) 대학생대회 본선진출 및 16강(100만원) 이렇게 받았습니다. 피시방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남는것도 있었네요ㅎㅎ

 

혹시 글이 많은 분들이 보게되면 다이아2까지 올라가면서 얻은 노하우 미포에 대한 공략글 어느정도 쓴게 있는데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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