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드레드를 죽음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죽음의 화신이라 불리는 일종의 정령이다.
바람의 정령으로 잔나가 있듯이 킨드레드는 죽음의 정령이라고 보면 된다.
킨드레드가 하는 일은 '킨드레드를 믿는 자'들이 죽음에 이르렀을때 완전한 '죽음'으로 인도하는 것.
그렇기에 킨드레드를 믿지 않는 자에게는 킨드레드가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부정하려는 자들은 늑대가 고통스러운 죽음을.
죽음을 인정하는 자들에게는 양이 온화한 죽음을 선사해준다.
하지만 이런 킨드레드의 사냥 속에서 살아 돌아온 자도 있다. 그건 바로 갱플랭크.
킨드레드를 만났다는 것에서 갱플랭크는 실제로 죽음을 경험했고 죽음에서 살아돌아온 사람이라는 설정이 생겼다.
2.
죽음 자체라 여겨져 바드나 아우렐리온 솔 같은 우주적 존재들과 격을 나란히 했었는데
정령이라는 포지션으로 정해지면서 꽤나 힘이 빠지게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킨드레드는 일반적인 정령이 아니라 '정령신'이다.
정령신은 정령 중에서도 너무나도 강력하여 신으로 분류되는 정령들이다.
물론 나가카보로스 같은 진짜 신에 비하면 격이 현저히 낮겠지만 어쨋거나 신으로 분류되는 이상
여전히 바드나 아우렐리온 솔 같은 우주적 존재들보다도 격이 높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3.
킨드레드를 창조한건 '가면의 어머니'라 불리는 태고의 존재인데 이 어머니라 불리는 존재는
킨드레드 말고도 여러 죽음의 화신들을 창조했었지만 킨드레드 이전의 죽음의 화신들은 대부분 소멸한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킨드레드 같은 죽음의 화신은 어떻게 죽을까?
존재 자체가 정령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종족의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고대 슈리마 시대 때 잔나는 얀아렘이라는 이름으로 숭배 받았고 슈리마가 멸망하자
잔나를 숭배하는 이들도 사라져 힘을 잃었었는데 자운에서 다시 잔나를 숭배하기 시작하자
육체를 구성할 정도로 거대한 힘을 얻게 되었다.
즉, 킨드레드 같은 죽음의 화신도 이런 정령을 기반으로 한 존재라 잊혀지기 시작하면 힘이 약해진다.
양과 늑대라는 형상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잊혀진다면 '에테르 악령'이라는 망각의 정령에게 사냥당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죽음의 화신도 여러 차례 바뀌었듯이 킨드레드도 언젠가는 소멸하게 되고
또다른 죽음의 화신이 등장해 킨드레드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다.
4.
다른 죽음의 화신들을 소개해보자면 엘리스의 가문인 키테라 가문에서 믿었던 죽음의 화신
'영혼의 물레 거미'가 있고 지금은 거의 잊혀져 소멸 직전인 '흐릿한 우상'이 있다.
5.
언데드는 죽음을 거부한 존재들이라 킨드레드가 사냥해야 하는게 아니냐라고 묻는 사람을 보았는데
언데드들은 죽은 상태도 아니고 살아 있지도 않은 상태.
즉 삶과 죽음의 경계에 속박되어 있는 것.
그렇기에 킨드레드가 이들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