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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하면서 채팅으로 게임하는 우동사리들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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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을 하다보면 “(라인)ㅊㅇ 적팀 어쩌구는 킬뎃 이런데 울팀 어쩌구는 이딴식이네”라는 식의 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채팅으로 남을 헐뜯으며 자신이 못하거나, 잘못한 것이 없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 하는 인간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이중에는 다인큐를 돌리면서 나머지는 가만히 있고 혼자만 채팅 러쉬를 뛴다던가, 솔큐를 돌리면서 모두에게 시비를 거는 등 다양한 형태가 보인다.
물론,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지는 것 보다야 훨 배 낫다만 굳이 지는 상황에서 모두를 적으로 만들 필요도 없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몇몇은 실제 전쟁터에 떨어져 목숨을 걸고 싸우는 마냥 게임에도 광적인 집착을 보이기도 한다.
채팅으로 정치질을 시도하는 자들을 뮤트하거나 채팅창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베스트이지만, 필자도 사람이고 기분이 정말 더럽다고 느껴지거나 광적인 것을 넘어 유치해보이기까지 한다면 나름의 맞불을 놓기도 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필자가 이후 서술할 내용들은 사용하지 않고, 해당 유저를 뮤트한 뒤에 리폿하여 클린한 게임을 만드는게 베스트다. 또한 이후 내용은 필자의 경험과 몇안되는 대상으로 진행되어 지극히 주관적임을 밝힌다.

채팅으로 게임을 하려는 인간들 중엔 더러 맞춤법은 고사하고 이해타산조차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인간들도 있고, 은근슬쩍 여기저기 찔러보며 ‘너희들에게 불똥 튈 수도 있으니까 나에게 동조하는 것이 좋을거야.’와 같은 압박을 느끼게하여 별 거 아닌 일에도 불특정 대상에 대하여 손가락을 멈추지 않는 인간들이 있다. 이런 인간들은 대게 욕을 하지 않더라도 극도로 지나친 비난을 쏟아붇거나, 패드립까지 서슴치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들을 대처하는 첫번째 채팅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애가 저딴식으로 말하지”

이 도발은 생각외로 효과적으로 먹힌 경우가 많다. 필자가 게임을 하면서 눈쌀이 찌푸려지다 못해 눈가 주름을 늘려가는 어휘를 구사하는 애들에게 써봤을 때, 70퍼센트 정도는 순간적으로 발끈한다. 필자는 해당 채팅을 친 후, “가정교육을 게임이랑 엮네” “너보단 잘받았음” ... 이런 반응들이 나왔다. 전자와 같은 케이스는 실제로 자신의 인성이 얼마나 바닥인지 인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조금 놀려먹어도 되지만, 불쌍하니 측은한 눈으로 바라봐주자. 후자의 경우에는 역으로 도발을 걸어오는 케이스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저 뒤에 많은 말이 따라붙을 것이다. 당연하게도 좋은 말은 아닐 것이니, 대강 읽어보고 별내용 없을테니 신경쓰지 말고 다음 채팅을 날려주자.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부모님’이란 단어가 나온 순간부터 상대방이 아무리 둔해도 패드립이란 것을 인지했을 것이다. 그리고 기분이 상당히 더러울 것이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꼰-들에게 들어왔던 유서깊은 패드립이 롤에서 등장하는 순간이니 말이다. 이제 상대는 더욱 화가나 키보드를 치기 시작할 것이다. 이중 몇몇은 ‘인터넷 에티켓’을 운운할 테지만, 인터넷을 방패로 사람을 상대로 한 무리한 욕설들 및 비난들을 정당화 하려는 시도를 보일 수도 있다. 이때는 놓치지말고 인성이 그정도 밖에 안되니 인터넷 상에서도 익명이란 가면을 쓰고 채팅으로 똥싸지르고 있음을 꼬집어주자.
필자의 경우에는 보통 이 정도까지만 하고 상대해주지 않았지만, 손가락이 미꾸라지 마냥 엄청나게 채팅을 싸지르는 인간들에겐 다음과 같은 채팅으로 대응했다.

”이런 것도 자식이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키워준 부모가 불쌍하다”

솔직히 이정도까지 말하면 멘탈에 딜이 들어올 수 밖에 없다. 실제 자라난 가정에 부모님이 계시던 안계시던 인간으로서 받을 수 있는 큰 상처를 안겨주는 셈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가 필자가 가끔 이용하는 대응법이다. 물론 해당 대응법들도 다른이들의 관점에서는 ‘정신 승리’ ‘패드리퍼’ 정도로 밖에 보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위에 두번이나 서술한 것처럼 뮤트와 리폿이 베스트이고, 해당 발언들을 통해 나도 그런 인간들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글이 길어지다 보니 횡설수설 하는 것도 많고 끝매듭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막막하지만, 허구한 날 일방적으로 비난 받는 것이 지겨워 사용했던 말들을 적어보았다. 게임하면서 입좀 털지 말고 그냥 좀 하자. 내가 실력이 그정도 밖에 안되니까 킬뎃을 그렇게 싸고, 욕하는 당신도 비슷하니까 같이 게임하고 있을테니... 굳이 채팅으로 무식함을 어필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글은 얼마 가지 않아 삭제될 것 같지만, 필자는 열심히 간접적으로 하소연하였으므로 도망가야할 것 같다. 클린한 롤이 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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