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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둬도 쓸데없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유럽 신화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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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들과 아이템들에 관한 유럽 역사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많은 관련이 있어 한 번 찾아보게 되었네요.

헤르메스의 발걸음 수은 장식띠
헤르메스와 수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발 중 하나인 헤르메스의 발걸음은 신발 중 유일하게 강인함을 주는, 유이하게 cc기의 시간을 줄이는 방어형 신발입니다. 그리고 에어본을 제외한 모든 cc기를 제거해 주는 수은 장식띠라는 아이템도 있습니다. 이 두 아이템의 어원이 같은 곳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수은은 영어로 quicksilver 또는 mercury라고 합니다. 여기서 mercury의 어원은 로마어 mercurius에서 왔는데, 이는 그리스어로 hermes라고 합니다. 즉 수은은 헤르메스와 연관이 있다는 말이죠. 헤르메스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의 12신 중 하나인 Ἑρμῆς입니다. 헤르메스는 전령이라고 하죠. 그만큼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해야 했을 겁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상대방의 cc기를 줄여 그만큼 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죠. 강인함을 올려주는 헤르메스와 cc기를 모두 제거하는 수은장식띠는 생각보다 더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마법 저항력을 주는 것도 있네요,

다이애나 달빛 낙하
다이애나와 달의 관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중 하나인 다이애나는 달과 관련된 인물입니다. 타곤에서 솔라리와 대척하는 루나리의 수장이죠.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스토리는 지금은 보지 않을 거고요. 이번 시간엔 다이애나와 달의 관계에 대해 알아봅시다. 다이애나의 영어명은 diana입니다. diana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의 Άρτεμις, artemis입니다. 그리스 12신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에서 나온 말인데,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신이자 달의 신입니다. 아마 다이애나가 달과 관련된 이유는 달의 신인 아르테미스인 것 같네요.

다이애나 레오나
솔라리와 루나리의 어원
그렇다면 솔라리와 루나리는 어디서 어원이 나온 걸까요? 여러분들은 솔라와 루나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다크 소울의 태양 만세를 외치는 그 유명한 이름 솔라를 모르는 분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솔라는 영어로 solar, 태양의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루나는 영어로 luna, 달의 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이 단어들의 어원을 알기 위해선 로마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로마시대에 우리가 아는 주 7일제의 요일 체제가 만들어집니다. 요일의 이름은 당시 확인된 행성들의 이름으로 따왔는데요. 거기에 달과 태양이 포함되 있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일요일에서 ‘일’은 한자 해 일 자를 쓰죠. 영어로도 Sunday라고 하는 걸 보아 태양과 관계가 있어 보이네요. 일요일은 로마의 신 sol에서 나온 말입니다. 영어로 바뀌며 sun으로 바뀐 거죠. 월요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자 달 월 자를 쓰는데, 영어로는 Monday라 하고, 이는 로마의 신 luna에서 나온 말입니다. 즉 솔(sol)과 루나(luna)는 로마어로 해와 달이라는 뜻입니다.

판테온 카시오페아
3. 판테온과 페르세우스, 카시오페아와 메두사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챔피언 판테온, 판테온은 그리스 신화의 인물인 페르세우스와 연관이 있습니다. 우선 판테온의 스킨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판테온’에서부터 연관점이 있습니다.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우선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의 아들입니다. 제우스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기니 생략하고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자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페르세우스 판테온의 스킨을 보면 방패에 메두사의 얼굴이 있죠. 그리고 메두사를 죽이기 위해 신들에게 많은 장비를 얻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아이기스라는 방패입니다. 거울처럼 앞이 비치기 때문에 메두사를 직접 보지 않아도 죽일 수 있게 만들어진거죠. 그리고 판테온의 E스킬인 방패 돌격의 영어명은 Aegis assault입니다. 앞에서 말했던 방패의 이름 아이기스가 들어가네요. 리메이크 전 w의 이름인 제오니아의 방패의 영어 이름도 aegis of zeonia. 판테온의 모티브는 페르세우스와 300의 혼합인 것 같습니다.그리고 판테온의 어원도 그리스, 로마의 신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판테온은 의외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연관이 많은 편이군요.
그리고 메두사 이야기가 나오면 같이 나오는 챔피언이 있죠, 카시오페아입니다. 궁극기부터가 상대의 정면을 보고 있으면 석화시키는 무시무시한 성능을 가지고 있죠. 여기서 보면 메두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시오페아는 메두사와 관계는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자면 억울한 피해자입니다. 카시오페아의 영어명은 Κασσιόπεια, cassiopeia입니다. 실제로 발음은 카시오페이아라고 하죠. 그리고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이기도 합니다. 카시오페이아는 에티오피아의 왕 케페우스의 아내이자 안드로메다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카시오페아는 미녀였으나 자만심이 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세이돈의 딸들인 네레이데스보다 자신이 더 예쁘다고 말했고, 이에 화가 난 포세이돈은 그녀를 혼내주기 위해 에티오피아에 해일을 보냈고, 신전에 신탁을 구하러 간 카시오페이아에게 그녀의 딸 안드로메다를 재물로 바치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재물로 딸을 괴물에게 보낸 후, 위에서 말한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잡은 후 괴물을 퇴치해 안드로메다를 구해 옵니다. 그렇게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되지만. 안드로메다의 약혼자가 페르세우스를 죽이려 했고. 이에 페르세우스는 만약 자신의 편이라면 눈을 감아라는 말과 함께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 그들을 모두 돌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나 카시오페이아와 케페우스는 미쳐 눈을 감지 못해 돌이 되고 말았고, 이를 딱히 여긴 제우스 덕에 하늘의 별자리가 됩니다. 우리가 아는 카시오페이아 자리가 이것이죠. 카시오페아의 스토리도 이와 비슷하죠. 괴물이 되기 전엔 카타리나보다 더 아름다웠으나, 저주를 받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카시오페아의 모티브는 카시오페이아와 메두사의 혼합인 것 같네요.

처음 써보는 글이라 보시기에 조금 불편한 점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유럽의 역사에 관해 공부하다 우연히 알게 되어 제 얕은 지식으로 이런 글을 써 보네요. 재미있게 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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