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집구석에 앉아 롤이나 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어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니 장례 준비해야하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준비하고 집에서 나왔는데 우연이겠지만 비가 내리더라
왠지 하늘도 슬퍼해주는것 같이 느껴졌어
할아버지는 월남전 참전 용사셨고 명예로운 분이셨는데
다 허물어가는 판자집 같은데서 혼자 살고 계시다 가셨음
시골에서 동네 어르신 분들은 다 알정도로 참 강인하신 분이셨고
동네 아이들한테 아무런 대가 없이 호신술이랑 태권도 가르쳐주셨음
난 모르는 어른들만의 사정 때문에 만난적은 많진 않지만
만날때마다 항상 손자 손녀 배려해주시고 따뜻하신 분이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