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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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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의사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있었다.
소녀의 가슴은 텅 비어 있었다.
의사가 말을 꺼냈다.
"어... 무심병인 것 같습니다."
"심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감정을 매말라버린 아이에게 나타나는 병인데 그저 또래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며 겪는 흔한 병이니 그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주면 자연스럽게 완치될겁니다."
소녀의 어머니는 소녀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혹시 가고 싶은 곳은 없니?"
소녀는 조금 망설이더니 말을 꺼냈다.
"동물원에 가고 싶어요"
소녀의 어머니는 말했다.
"동물을 가둬놓고 관람하는 비인간적인 곳이야 차라리 그런 곳 보다 놀이공원이 훨씬 재밌을거란다."
소녀는 웃으며 말했다.
"놀이공원도 엄마, 아빠랑 함께 갈 수 있다면 좋아요!"
소녀는 집에 오자마자 방에 틀어박혀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었다.
그것은 분명 밖에서 싸우는 부모님들의 소리를 듣기 싫어 한 행동이다.
부모님은 늘 소녀에 관련된 문제로 싸웠다.
소녀는 모든 문제가 자신 때문 인 것 같아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소녀의 어머니가 소리쳤다.
"아니 애가 병에 걸렸는데 일을 간다는게 말이에요?"
소녀의 아버지가 말했다.
"어쩔 수 없어 그 날 바쁘다는데 놀이공원에 가자니 말이 된다고 생각해?"
소녀는 모든 것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았다.
소녀가 고통받는 사이 다음날이 지났다.
소녀의 어머니가 말했다.
"어떠니 좀 즐거웠니?"
소녀는 웃으며 말했다.
"네. 아빠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소녀의 어머니는 소녀의 뺨을 때렸다.
"너... 자기 자식이 병에 걸렸는데 일을 하러 간 사람이야! 왜 자꾸 그렇게 아빠만 찾아? 응? 엄마는 사람도 아니야?"
소녀는 떨며 말했다...
"엄마... 저...저는 그저..."
소녀는 무언가 결심한 듯 말을 끊고 어디론가 도망갔다.
나는 소녀에게 나타나 모습을 보였다.
소녀는 나를 보고 놀란 듯 했다.
나는 소녀에게 물었다.
"지금 기분이 어떠니?"
소녀는 말했다.
"모든게 저 때문인 것 같아 너무 슬퍼요"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언니랑 같이 고통도 괴로움도 없는 행복한 곳에 갈까?"
소녀는 망설이다 말했다.
"네! 좋아요! 언니는 마치 천사 같아요!"
나는 소녀의 손을 잡았다.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 주여 이 아이를 너무 빨리 대려가는 것을 용서해주시옵서서...'
소녀와 나는 하늘로 올라갔다.
부디 이 아이가 행복했으면...
-끗-
ㅊㅊ-P★xiv-족제비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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