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owser you are currently connected to is out of date and some features are unavailable.
Use the latest, fast and secure version of the browser!
작성자 태어나서 소개 딱 한번 받아봄(장문 주의)

한창 학교 다닐때 였는데 알던 여자 사람 동생이 나한테 자꾸 소개 받으실? 소개 받으실? 하면서 여러명을 찔러줬었음

근데 난 뭔가 소개 받아서 만나는건 익숙지도 않고

별로 내키지도 않아서 다 친구들한테 넘겨줬었는데 (그 때 내가 새끼쳐준 한명은 여태까지 사귐;; 벌써 7년 커플)

한번은 호기심에 한번 소개를 받았음.

번호 서로 교환하고 카톡을 먼저 텄는데 프사가 완전 강민경인거임 개예쁨

솔직히 많이 부담스러웠음 저런 사람이 날 좋아할까? 인기도 많겠네 하면섴ㅋㅋㅋㅋ

암튼 그때 서로 계속 시간이 엇갈리고 바빠서 빨리 못보고 연락을 좀 길게 했었음 한 2주?

근데 그동안 프사도 여러번 바꼈는데 일관성 있게 생겼고 한번은 통화로 이런저런 얘기 나눴었는데

페북에서 프사 사기치는 자기 친구 '와 쟤는 실물이랑 사진이랑 너무 다르네 저럴거면 뭐하러 프사 하지?' 하면서 험담 하길래

오.... 애는 찐인가보다... 하고 뭔가 더 프사에 신빙성을 얻어서 믿게 됐음

이윽고 만나기로 한 당일..... 약속장소로 갔는데 프사의 인물이 안보여서 어디냐고 전화를 걸었음

그랬더니 웬걸 앞에 앉아있던 떡대의 캐나다 아줌마가 벌떡 일어나면서 '오빠 왜 못알아 봐요!' 하면서 화냄

얼굴도 좀 크고 살집도 있고 화장도 무슨 분 바른것 마냥 허옇게 떠있고...

암튼 프사랑 묘하게 닮긴 했는데 완전 다른 사람이 있는거였음ㅋㅋ

솔직히 너무 달라서 좀 충격 받았었는데 오히려 사진만큼 예쁜 사람이 아니라서 안도했음

그리고 카페가서 대화 나눴는데 은근히 호감 가는 구석도 있었음 예를들면 운동 지식이 꽤 해박했음

여자 입에서 척추기립근이니 장요근이니 전거근이니, 그 외에 여러 운동용어 아는거 보고 솔직히 좀 호감갔었는데

문제는 같이 술한잔 하면서... ㅈㄴ헤픔.. 자꾸 허벅지 더듬고 울집 가서 자고 가라 그러고 초면인뎈ㅋㅋㅋ

너무 부담스럽고 술먹고 헤퍼지는 여자는 질색이라 자리 그냥 대충 눈치보다가 일찍 파하고 그뒤로 보는 일은 없었음

그게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소개팅 이여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