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여자인데 혼자 끙끙 앓다가 이쪽에 물어보는 게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여쭤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남자친구가 종종 저 몰래 게임을 해요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게임하려면 피씨방까지 가야하는 사람인데 저한텐 분명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는 사람이 전적보면 게임 기록 남아있고 그러네요
사귄 지 1년 되어가는데 다 알고 있었지만 그래 술 마시고 여자 끼고 노는 것보다야 남자애들이랑 게임하는 게 훨씬 낫지 하는 마음으로 모르는 척 했어요 얘기 꺼낸 적도 없고요
그런데 여전히 완전한 이해는 어려워요 단 한 번도 게임하러 간다고 할 때 뭐라 한 적도, 눈치 준 적도 없거든요 연락 재촉?한 적은 딱 한 번 있는데 3시간인가 4시간 동안 연락 없어서 전화로 보고싶다고 하고 바로 끊었어요 화를 내지도 않았고 짜증도 안 냈고요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롤을 하고 피씨방 알바도 하고 있어서 단순히 게임하는 것 뿐만 아니라 힐링도 주목적 중 하나인 건 알고 있습니다만 굳이 다른 일 한다고 숨기면서까지 하는 게 이해가 안 돼요... 술약속도 항상 잘 다녀오라고 보내고 술 마시는 시간 동안 혼자 보고싶다는 카톡은 남겨놔도 전화는 절대 안 걸었는데... 나름 상대를 존중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구속처럼 느껴졌을라나요? 아니면 굳이 몰래 하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이유를 안다면 더 배려해주고 이해해줄 수 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