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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하는데 좀 많이 섭섭했던 썰(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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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친구들이랑 일반큐 돌리는데

내 친구놈 중에 뉴비가 껴있어서 그런가 실~골이 주로 잡히고 뉴비가 때때로 잡힘

오늘도 친구랑 일반을 돌리는데 나는 탑 카사딘을 했고 상대는 볼리베어였음. 요새 카사딘이 재밌어보여서 쓰는중이었거든. 이때까지 10판도 안해본 챔프였는데...ㅋㅋ

여튼 겜을 하는데 볼베가 견제도 안하고 cs 먹으면 손해볼 때 들어오고 하는식으로 하길래 뉴비인가 싶어서 검색해봄

그러고 유심히 관찰했는데 진짜 찐 뉴비인거야... 그래서 적당히 봐주면서 플레이하며 물어봄

'혹시 시작한지 얼마정도 되셨어요?'라거나
'밀리는 상황일 때는 e를 막타치는데 쓰시는게 좋아요'라거나
'포탑에서 미니언 먹을 때는 근접은 포탑2 평타1대, 원거리는 포탑1 평타2대로 먹을 수 있는거 기억하시면 편해요' 등등



그런데 적 베인이 '볼베 전챗 꺼놨으니 그만 떠드세요'하더라고... 이때도 말투가 좀 꼬왔긴 한데 그럴 수 있지 해서 '넹'하고 말은 안하고 적당히 봐주면서 했어

갱 왔을 때 호응 안하고 트롤링 할 수는 없으니 진짜 그정도만 하고

그런데 봇이 터졌더라고... 물론 뉴비 친구가 봇으로 갔으니 생각은 하고있었음. 당시 나는 2킬, 베인이 8킬인가 9킬?이었음

그정도로 성장차이가 많이 나서 내가 베인한테 좀 무력하게 죽었는데 갑자기 베인이 '카사딘님 혹시 시작한지 얼마나 되셨어요?'하는거야



갑자기 존나 기분이 나쁘더라고. 내가 실력도 없으면서 뉴비 학살하고 훈수두는 것도 아니고 순수히 게임에 재미붙일 수 있게 봐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즐기고 싶었던건데 말투로 꼽주는게 확 티가나니까

그래서 좆같아서 이기려고 빡집중했음. 나도 익숙치 않은 챔프라 그런가 뇌절 자주해서 핑이랑 채팅으로 빡오더하고 운영돌리면서 암살하는거로 커버했었음

그렇게 좀 오래 하다가 비에고가 결정타 날려서 이겼는데

겜이 끝나도 좀 좆같더라고. 그만 떠들라고 한거에서 나도 뭐라 말 안했는데 지가 이길 것 같으니까 입털고 나대지말라면서 꼽주고 싶은게 존나 투명하게 보이니까 참 ㅋㅋ

걍 앞으로는 좆같은 질병겜에 뉴비 보이면 할 마음 안생기게 뿌리부터 뽑는게 맞나 싶다.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겜은 많은데 굳이 이런 유저들도 병신같은 게임에 발을 들이게 해야할까 싶어

막상 또 생각해보니 애들이 어련히 가르쳐줄텐데 오지랖 넓은 내가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유저랑 마찰같은 것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종류의 멀티겜을 멀리하게 되는 것 같음. 왤캐 애들이 누굴 못볶아먹어서 안달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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