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어제 보았던 홀로 남겨진 장갑을 또 보았다 어떤 미련이 남았길래 이 추운 거리에서 쓸쓸히 기다리고 있는걸까? 너라도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만남을 찾아서 떠나라고 말해주며 의류 수거함에 넣어주었다 그러나 내가 들어갈만한 수거함은 오늘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