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2일 내내 눈이와서 집밖에 못나감. 2일후... 일단 데크에서 눈을 쓸어주고
본격적으로 눈사람을 만들어보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셋째. 첫째. 둘째
둘째가 만든거에 막내꺼를 올리고,
그 위에 첫째꺼를 올린다.
나뭇가지 두 개를 잘라서 몸통에 박아준 후,
동생에게서 빌린 장난감 당근을 코에 박아준다.
우리 집에서는 단추나 눈으로 쓸만한게 없어서, 나무가지로 표정을 만들기로 하였다.
몸통의 단추 대신 모자를 씌워주었다.
머리가 너무 커서 줄을 앞에 놓으면 눈을 가린다. 그래서 뒤로 줄을 넘기고 꽂은 나뭇가지에 말아줘서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완성된 사진. 완벽하진 않지만 눈사람 첫 시도치고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그 다음 날 아침 새벽에 깨서 눈사람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밖을 봤는데 머리가 바람에 날라가서 바닥에 떨어져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