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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쓰기 초안 2회차 피드백좀 ㅇㅅㅇ(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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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쓴 1회차에 이어서 2회찬데... 1회차에 달린 문제점들 좀 고쳤어.. 어떤지랑 더 고쳐야할점 말해주면 좋겠엉..ㅇㅅㅇ; 물론 이야기는 1회차에 이어지는거야! --------------------------------------------------------------------------------------- 여러 능력을 발현시킨 동기들, 견습 ’뇌마법사‘들의 대표적인 화 속성 뇌파, 수 속성 뇌파, 지 속성 뇌파, 등의 다양한 뇌 마법들을 보며 나의 뒤를 영원히 따라올 별명인 ’무지한‘(무 속성 이지한의 준말)을 뼈에 새겨 기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백칠십오! 백칠십육! 백칠십칠! 나의 방이 어둠에 삼켜지는 동안 동기들의 심신 또한 차츰,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숫자 새기와 기합, 그리고 서늘한 공기 속에서 지쳐갔다. 이윽고 반복된 기합으로 아득해진 정신을 깨워줄 알람소리가 내 뒤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씨발년아 똑바로 안 해?!” 퍼억ㅡ! 퍽ㅡ! 쿠당탕ㅡ!! “흐으윽... 죄송...합니다..” “이 새끼들이... 빠져가지곤 쯧.. 다시 시작!” 카악ㅡ! 퉤!. “백칠십팔! 백칠십구! 백팔십!”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가 앞에서 그의 부글부글 끓는 속만큼이나 뜨거운 침을 튀기며 화를 뱉는다. 난 오늘 아침, 난동을 피운 그 소년을 마음 깊이 원망했다.’하.. 죽을 거면 곱게 좀 죽지..‘답답함에 기합을 받는 도중 언제 봐도 높아 보이는 천장을 바라보았다. 천장은 백색빛의 타일들이 밤의 푸른빛을 온 사방에 비추어내 방이 차갑게 느껴졌다. 나는 왠지 모를 한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거기 너도 집중하라고 무지한 새끼야! 죽고 싶냐?” 순간 천창은 대신 많이 부담스러운 얼굴이 나의 시선을 독 차지 했다. ’정말 변함 없이 부담스러운 얼굴이네.‘덕분에 푸른빛에 추웠던 몸이 조금은 따뜻해졌다. “예..옙!” 그 뒤로도 기합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처..ㄴ...사배ㄱ..오십...팔! 이천..사배..ㄱ...오시..ㅂ..구!” 더 이상 팔에서 감각이 느껴지지 않고 숨이 턱 끝까지 찼다. 그 순간 “삐이이이익ㅡ!” 귀가 따가워지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다. “이지한!” “허억허억...넵..!” “넌 열외, 따라 나와라” “...” “대답.” “알겠습니다!” 기적처럼 나의 이름이 불리고 난 뒤의 3초 동안에는 그저 열외라는 단어가 반가운 나머지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이내 그 좋은 기분은 무 속성인 내가 받지 않아 궁금했던, 아니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던, ’폐기 처분’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금세 가라앉았다. 창문이 없어 어두운 통로를 터덜터덜 걸어가며 앞에 가는 어른을 더듬더듬 등대 삼아 따라갔다. 아침에 묻었던 빨간 얼룩이 다시금 그 소년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자 눈이 아른거리며 뜨거워지더니 앞이 아른아른 얼룩져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곤, 눈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눈에서 귀한 물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아까워 받아먹었다. 으악 짜다;;. 그 물은 방금까지 받던 기합에 흘린 땀의 맛이 났었다. 그럼, 눈에서 나오는 땀인 건가? 신기했던 나는 앞에 가는 그에게 물어보려다 그의 멈춰 선 발걸음에 위축되어 말을 삼켰다. “자, 이 앞에 새롭게 니를 담당해줄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다. 무지한 녀석” 언어유희에 재미가 들렸는지 그는 기분 나쁘게 낄낄댔다. “들어가서 인사라도 나눠 둬라, 난 기합받는 중이라고 말렸는데, 꼭 지금 만나야 겠단다. 에잉 쯧” “안내해... 주셔서 가...감사합니다..” 우연이 아니었다. 난 폐기 처분이라는 운명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것 마냥 떨리는 목소리로 차디찬 문손잡이를 잡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문을 천천히 열었다. 끼이이익...

문을 열자 이제까지 와는 전혀 다른 세상의 경계를 열어젖힌 듯이, 따뜻한 느낌의 카펫, 고급스러운 쇼파와 우아한 찻잔, 겨울의 한기를 녹여줄 그림 같은 모닥불이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불타오르고 있었다. 차가웠던 문손잡이의 감각은 자연스레 잊혔다. “우와...” 순간 나는 이곳이 현실인지 꿈인지 착각할 만큼 방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에 매료되었다. 이 방은 나의 경계심을 한층 무뎌지게 하는데 충분하고도 남았다. “아.. 저기... 안녕..?” 낯선 여자 목소리에 나는 현실감각을 되찾고, 반사적으로 쇼파 뒤에 몸을 숨겼다. ‘이건 내 경계심을 무너뜨려 간단히 폐기 처분 하려는 거다.’ 몇 마디의 숨을 고르고, 방의 분위기에 동화되지 않게끔 경계를 하며 천천히 소리가 나는 쪽을 빼꼼, 바라보았다. 붉은 물을 천천히 마시며 붉은 물이 물든 건지 모를 빨간 입술의 예쁜 여자가 물을 다 마시자, 앉은 상태로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어......혹시 김치..좋아하니??”

- 3회차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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