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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이기질 못하는 3년차 야스오충의 징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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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킬의 쿨타임이 약 0.5초~1초 이하일 때 e를 사용하면 q 쿨타임이 초기화되는 피지컬인듯 피지컬 아닌 괴상한 버그

궁 타게팅 사거리가 심각하게 짧아서 여러명 띄우고도 다인궁을 못 넣어서 뒤지는 쓰레기같은 버그

일부 스킬이 바람 장막을 뚫고 들어오는 개그지같은 버그

 

3년동안 이 개쓰레기챔프를 하면서 찾아내고, 아직도 픽스가 되지 않고 있는 버그임.

뭐 버그때문에 징징대는건 아니고, 야스오의 방향성에 대해서 존ㄴ ㅏ 진지하게 씨부려볼거임

 

라이엇은 야스오를 이렇게 설계했다고 했음.

주로 미드 라인에 서면서, 일부 ap 메이지들과 누커들의 하드 카운터로 군림하며 약간의 생존템만을 구비하고 매드무비를 찍는 캐리머신이 야스오의 모토임.

야스오 유저 입장에서도 이게 너무 쉬우면 안 된다고 생각함. (되는챔프가 있어서 문제지 시ㅣㅣ팔) 3년동안 하면서 조회수 총합 300도 안되는 개똥 매드무비 4개 유튜브에 업로드 해보기도 하고, 야스오가 가져가야 하는 아이템, 룬, 특성 등을 뇌피셜해보기도 하고, eq플 뒷q플 등 겉멋 기술들 연습하기도 하고.

이러면서 느낀건 절대 야스오는 캐리머신이 될 수 없다는 거임.

당장 cc기에 너무나도 취약한 근접챔프이기 때문에, 캐리머신이 되려면 몸이 받쳐주면서 딜이 나와야지 가능한데, 그건 전라인이 다 터져도 힘듬. 당장 조합빨 타고, 난이도는 어려운데 챔프는 드럽게 멋있게 만들어놔서 공급이 줄지를 않는 기묘한 챔피언임.

필자는 몇달 전부터 이 약점을 최대한 극복하고, 최소한의 딜로스로 최대한의 딜을 내면서 최대한의 탱킹력도 갖출 수 있게 팬댄 > 닌탑 > 무대 > 얼망 > 피바 순으로 아이템을 고정하고, 수은이나 수천을 저울질해서 가져가는 템트리를 사용했었음. 그 전에는 아예 치명타 40퍼센트를 포기한 팬댄얼망트포를 챙기는 탱스오도 연구됬었고, 많은 야스오 유저들이 꿀을 빨았었으니까..

왜 탱스오가 연구되고, 이렇게까지 머리를 굴려서 야스오의 생존성을 높이려고 하는지는 이 글 읽는 옵쥐니트들도 다 알거임.

이 챔피언은 한계치가 너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피지컬적인 면과 조합빨로 그걸 커버치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전 티어에 야스오충들이 서식함. 특징은 존나 쎄고, 존나 물몸임. 무적기도 없음. 생존을 위한 스킬은 오직 조건부 이동기 e, 투사체 한정 소멸 w, 이동기로서의 활용이 가능하고, 적의 조건부 cc가 걸렸을 때 cc가 걸리는 타이밍에 궁을 사용하여 cc기 일정부분 무시하는 뇌피셜이 가능한 1초 추가 에어본 r. 존나 적어보면 거창한게 실세는 별것도 없음.

그래서 늘 야스오를 플레이하면서 불만이 많았음. 필자는 피지컬이 좋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야스오를 파버려서 개똥망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상대팀 우리팀 할거없이 놀림받고 욕쳐먹으면서 결국 5, 6시즌 플레 5까지는 찍었음. 아마 이거 아니었으면 난 실딱이 아니면 브딱이었을게 확실함.

야스오 유저간의 각각의 한계점이란건 분명히 존재함. 나는 플레 5라는 장벽을 뚫었고, 이 위는 난 못 감.

못 가는 이유는 일단 가장 큰건 내 피지컬이 맞음.

근데 피지컬적인 이유 말고도 이새기는 걍 쓰레기가 맞는거같음

메타에 맞지도 않고 따라할 장인도 그렇게 많지 않고 그나마 추린 장인들 전적보면 다 똥싸고 앉았고.

방송무대에서도 극초반 다데장군님 시절즈음 말고는 활약한 적 거의 없음. 저번시즌엔가 썸데이가 슼 상대할때 탑 3밴인가 당해서 스웨인 상대로 야스오 꺼내고 개털린거만 봐도 견적이 나옴.

현실적인 측면에서, 야스오의 딜링 능력은 하향하되, 여러가지 유틸성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일단 저 그지같은 버그들 다 픽스하고, w 쿨타임 후반부에 소폭 감소, r 사용시 무적 or cc무적 정도.

이 세개만 건드려줘도 당장 상위권 야스오 승률은 오를거임. 기본적인 챔피언 매커니즘은 바꾸면 안되고. 야스오 상대하는 상대편도, 야스오 유저도 적응기가 필요한데 그런 리스크를 가지고 가면서 야스오를 리워크할거같진 않음.

근데 라이엇은 이 똥챔프한테 위협적인 패치만 계속 했음.

2015년, 치명타 관련 아이템들이 리메이크 되었을 때. 스태틱이 크확 30퍼 무대가 크확 20퍼 됬을때임. 이때 트포도 크확 10퍼에서 20퍼로 올라서 야스오 유저들은 스태틱을 버리고 리메이크된 팬댄을 가져가면서 트포랑 무대를 저울질해 가져갔었음. 특히 팬댄트포는 정말 강력하고 유틸성도 뛰어나서 팬댄에 크확을 삭제했을 때, 인벤 공략에서 탐망팬댄 트리를 타는 야스오 공략글까지 생겼을 정도.

그리고 팬댄트포의 뽕맛을 잊지 못한 북미 야스오 유저들이 탱스오라는걸 만들어냄. 주로 팬댄, 트포, 스테락, 얼망에 한 아이템을 저울질해서 넣는 템트리인데, 이것도 상당히 강력하고 뒤지지도 않아서 한국에도 유입됬었음. 근데 야스오의 궁 추가 방관이 치명타에만 적용되게 바뀜으로서 탱스오 고인행과 더불어 야스오의 강력한 초~중반(미드 한정) 라인전을 너프해버림. 야스오가 6레벨이 되었을 때 가지고 있는 치명타 아이템의 경우 아예 없거나, 싸움꾼 아니면 열정밖에 없음. 싸움꾼이 20%, 열정이 40%라는걸 생각해보면 명백한 너프.

그런데 그 이후로 뜬금없이 라이엇은 야스오가 너무 강력하다면서 e에 추가 ad 계수를 추가하고 깡뎀을 너프했음. 당시 물관이 처음 도입되고, 야스오보다는 주로 물관을 올리는 렝가, 제이스, 탈론, 제드 등이 강한 시기였었는데, 야스오를 너프했음. 필자는 어리석게도 이걸 버프로 보고 라이엇을 찬양했었으나... 명백하게 줄어들은 초반 e 딜과 후반에도 예전의 e 딜과는 너무 괴리감이 느껴지는, 이게 방호였는지 질풍검이었는지도 구분을 못할 똥찌끄레기딜로 바꿔버렸음.

이후로는 야스오가 패치노트에서 너프되거나 버프된 기억은 없음. 해봐야 트페 골카가 장막 뚫고 들어오는 버그 픽스정도. 근데 다른 스킬도 언젠가부터 안막히거나 뚫고 들어옴.

간접 버프의 경우는 몰락의 리메이크가 있었음. 간접너프는 뭐 딱히 없었던 것 같고.

이렇게 파란만장한 시기를 지낸 야스오인데, 아직도 "기대치 딜링 능력"과 "조건부 한타 장악력"은 가히 탑급이라고 할 수 있음. 야스오가 개똥챔프라고 인정할거도 인정 안하고 상향만 해달라고 빼액대는건 필자나 하는 짓임.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야스오가 활약할 메타를 절대 만들어주지 않고 있으며, 야스오에게 소규모 리워크를 가한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한 후 한번 pbe에 찔러봤다가 삭제한 이후로는 야스오를 건들 생각조차 보이지 않음.

현재 메타는 향로서폿이랑 탱정글 메타 정도로 보는데, 야스오가 이 메타에서 활약할 수는 없음. 당장 갱에 취약한데 cc기로 무장한 탱정글 메타이며, 꾸역꾸역 버텨도 아나뽕급의 향로뽕을 처먹은 원딜한테 비비지도 못하고 cc맞다 죽어감. 아나뽕은 쿨이라도 존나 길지 향로챔들 힐이나 쉴드 쿨타임은 존나 짧음.

그렇다고 탑으로 도망가자니 야스오의 카운터는 전부 탑으로 오기 때문에 개털리고 탑차이 ㅈㅈ치고, 다시 미드로 돌아가면 6렙 전까지 털어두지 않으면 로밍, 라인 장악력, 기대 딜링 전부 상대 미드라이너한테 비벼볼 수조차 없음. 심지어 탱정글이 심심하면 봐줌.

라이엇은 야스오를 언제 살려줄지 정말 모르겠음. 야스오가 활약할 메타가 오거나, 메타고 뭐고 다 박살내버리는 초고교급 상향을 해줘야 야스오의 시대가 올텐데, 전자는 그렇다치고 후자는 그냥 망겜이기 때문에 절대 안 됨. 새로운 룬과 라이엇이 행할 소규모 리워크가 얼마나의 시너지를 내느냐에 따라 시즌 8에 야스오가 그대로 뼝신챔일지 개사기챔프가 될지 무난한 챔프가 될지 결정될 것 같음.

뭐라 씨부리긴 씨부렸는데 졸린데 야스오하다 개빡쳐서 뇌피셜 갈긴거라 가독성이고 이해성이고 뭐고 ㅈ도 없을거임. 나도 내가 뭔 소리를 하자고 글 쓰는지도 모르겠는데, 제발 야스오좀 살려주라... 잡기만 하면 트롤소리 듣고, 노밴이라고 하면 밴하라는줄 알았다는 개소리 지껄이면서 밴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픽창에만 올려둬도 야스오 할거라고 말하지 그랬냐고 뺏어가거나 밴하고, 뺏어간 놈이 캐리해서 게임 이기는것도 아니고... 인식도 실성능도 죹구데기인거 야스오 유저들도 아니까 제발 고통좀 그만 받으면 좋겠다...

프리시즌에 좀 지켜보다가 미래 없는거 같으면 그냥 탈 롤창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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