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일하는데 평소 인사 자주 드리는 할머니 방에 갈 일이 생겨서
서로 반가워서 인사 나누다가 내가 팔이 아파서 툭툭 터니까
어르신께서 내가 주물러줄까? 하시는데
등이 다 꼬부라진 채로 휘어서 배랑 다리가 붙은 할머니께서
힘 없는 손으로 내 팔을 누르시는데 마음 한구석이 찡 했음
근데 신기한건 진짜 그 뒤로 팔이 하나도 안아파짐
와 어르신 대박 진짜 하나도 안아파졌어요 어떻게 했어요?? 너무 감사해요
감동이에요 흐으으엉 하면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감사합니다 하고 어르신 안아드렸는데
진짜? 하면서 웃으시면서 내 목에다 뽀뽀를 쭈압 다섯 번이나 하셨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연인 사이끼리의 뽀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