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중국이 지속적으로 한국문화는 중국문화를 배꼈다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한복이 있다
결론은 한복이랑 중국의 한푸는 전혀 다른 의상이다 고로 한복은 중국 거 아님
China, please don’t pretend to know, it’s not a jammin.
얼마 전 중국의 한 게임 회사에서 게임 의상에 한복(韓服)을 선보이며 한국의 전통의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네티즌은 이 의상이 한복이 아니라 중국 명나라 때 입던 한푸(漢服)라고 항의했어요. 결국 그 회사는 게임에서 한복 의상을 삭제하고 일방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죠.
일부 중국인은 "한복은 명나라가 고려에 전해준 것이며 그 전에 한국엔 체계적인 의복이 존재하지 않았다" "고려 여성 복식은 중국 원나라의 영향으로 생겨났다" "한국 사극에 나오는 조선의 복식들이 모두 명나라 것을 베낀 것이다" 등의 주장을 하고 있어요. 과연 그들 주장대로 우리 옷 한복은 중국 한푸의 영향을 받았을까요?
한푸는 한(漢)족이 입었던 전통 의상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한푸의 중요한 특징은 옷깃을 우측으로 여미고 소매가 넓고 길다는 점입니다. 단추 대신 매듭을 묶어요. 위에 저고리, 아래에 바지를 입는 한복과 달리 남녀 가리지 않고 웃옷과 치마를 입는 형태입니다.
춘추전국시대, 한(漢)나라,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 등 한족 왕조마다 시대별로 약간 달랐지만 음양오행 사상의 영향을 받아 청·적·황·백·흑색을 주로 사용했어요. 기하학이나 동물, 화초 등의 문양을 넣기도 했습니다.
한푸는 청나라 때 한족 사람들도 만주족 전통 의상인 만복을 입거나 치파오를 강제로 입게 하면서 탄압을 받았어요. 문화대혁명기에는 악습으로 몰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기위해 한푸 착용을 권장하고 있대요. 중국 전통 의상하면 치파오가 떠오르지만, 치파오는 만주족으로부터 유래된 복식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한족을 대표하는 전통 의상으로 한푸를 내세우자는 분위기입니다.
기원전 195년 중국 연나라의 위만이 1000여 명을 데리고 고조선으로 왔습니다. 이들은 머리에 상투를 틀고 옷차림을 고조선 사람들처럼 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역사서인 사기의 조선열전과 한서의 조선전 등에는 '상투를 틀고 오랑캐 복장을 하였다'고 기록했습니다.
당시 한나라에선 한족이 아닌 다른 민족을 모두 오랑캐로 불렀어요. 위만이 조선인처럼 머리에 상투를 틀고, 조선옷을 입은 것을 한족의 관점으로 표현한 것이죠. 고조선 때부터 우리 민족은 중국 한족과 다른 복식문화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 중국 기록에 잘 나와있는 것이죠.
중국 원나라 말기 때 기록인 궁중사에는 "궁중 의복 새로이 고려 양식 숭상하니 허리 지난 모난 깃에 짤막한 옷소매네. 밤마다 궁중에서 앞 다투어 구경하니 전에 이 옷을 입고 어전에 왔기 때문이라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원나라 역사를 기록한 경신외사에는 "궁중의 급사와 사령은 태반이 고려의 여인이었다. 이 때문에 사방의 의복과 신발, 모자, 기물이 모두 고려를 따라 일시의 유행이 되었으니 어찌 우연하다 할 수 있는가?"라는 기록도 있어요.
역사적 기록처럼 원나라 말기에 고려의 풍습, 특히 복식이 명나라 초기까지 크게 유행했는데 이를 '고려양'이라 불러요. 고려인으로 원나라의 황후가 된 기황후를 비롯해 고려 출신 공녀와 환관들이 원나라 황실 안 고위층에 많아져 고려의 풍습이 전해지고 유행하게 된 것이지요. 또한 명나라 때 말총으로 만든 조선 치마가 오랫동안 유행해 명나라 제9대 황제였던 홍치제는 이 옷을 입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대요. 이 내용은 '숙원잡기'란 책에 기록돼 있어요. 중국의 복식 문화에 우리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다만 궁중 예복이나 관리들이 입는 관복은 중국 당나라와 명나라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 우리 왕조들이 중국 당나라와 명나라의 제도나 의례를 받아들였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