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저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단순히 꼬추 유무로만 알고있었고 스킨십의 개념도 전혀 몰랐어요
사귀게 된 계기도 그 여자애가 제티도 잘 사주고 문방구서 백원짜리 쪼그려 앉아서 하는 오락기게임 할때 돈도 잘 줘서 였어요
아무튼 사귀고 있었는데 저는 연인 관계에 불만이 많았던 게 점심시간에 축구도 못하게 하구 좋아하는 게임도 못하게 하구 무엇보다 서로 손잡고 걸어다는게 정말 싫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주변 애들의 놀림이 정말 싫었거든요
저희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그 친구랑은 반 년 정도를 만났었다고 했어요 헤어진 이유는 그 친구가 전학을 가게 돼서 헤어졌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하나 있어요
헤어질 당시에 그 친구가 저에게 입술을 내밀었었는데 당시에 저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어요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어요 저도 전학을 이곳저곳으로 가서 초등학교 친구들이 거의 없는지라 아마 앞으로도 못볼테고 설사 만나도 못 알아볼테죠
경예준지 경예진인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