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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르 유저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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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롤 시작한지 10개월 됬고 7개월 동안 아지르를 하고있는 아지르유저야

우리 아지르 항상 힘들었어 5티어인데 계속 너프만 먹고 랭에서 꺼내기도 눈치보이고 최근앤 짱깨련이 미드승률 48위였는데 우리 아지르는 50위로 꼴등한 적도 있었어

그러다가 프리시즌이 온거야 비록 난 정복자를 쓰진 않지만 2티어까지 올라간 아지르를 보며 너무 감격스럽더라

그 긴 시간 동안 시궁창 구경만 하던 우리 아지르가 드디어 빛을 보나 싶었어

랭에서 아지르를 꺼내도 아무도 뭐라 안하는 그 순간들이 너무 반가웠어. 아직 100랩도 안 된 롤린이이고 스스로가 그렇게 롤을 잘한다고도 못 하겠지만 그냥 내가 사용하는 캐릭터가 욕을 먹지 않는다는것이 너무 좋았어

그런데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우리 아지르 다시 내려가고 있더라 이게 정말 공정한 대우가 맞나 싶었어 한 명의 챔피언으로서 한 명의 캐릭터로서 이런 상황이 옳은 걸까?

물론 다른 고인챔들도 많고 그 애들 중에서도 아지르와 비슷한 처지인 아이들이 많다는 것 쯤은 알고 있어.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그런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더 안좋다는 것 아닐까? 수 많은 챔피언들이 버려지고 소수의 챔피언들만 대우받는 모습이 난 좋다고 못하겠어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 얘들아 너희들 모두가 그 고인챔들을 하란 말은 안할게

기억해줘 고통받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너희들의 1~2티어들이 거기 있는 이유는 그 아래에 쓰러져 사라져가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라는것을

이상으로 한 아지르 유저의 한을 풀어봤어 좀 주책맞지? 게임 이야기 하나 가지고 이렇게 좔좔 풀어내는데 그냥 조금 서러워서 여기에라도 풀어봤어 긴 이야기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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