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텅 비어있다. 저 푸른 하늘을 저 예쁜 나비를 저 빛나는 햇님을 동경한 난 공허를 뱉어 내 몸을 날린다. 내 몸은 비어있다. 저 딱딱한 땅을 저 못생긴 애벌레를 저 칙칙한 돌멩이를 저주한 난 날 비웃는 밤하늘을 보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