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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핀 내맘대로 스토리 리메이크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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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너 스토리를 읽어보니 세라핀으로 등장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아이돌 컨셉 따위는 개나 줘라


세라핀은 평범한 소녀였다. 적어도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날 세라핀은 다른 광부들을 돕는 일을 맡고 있었다. 평소보다 일손이 모자란 탓이었다. 광부들은 수정을 캐기위해 준비를 마쳤고 세라핀은 광부들과 함께 광산에 들어가게 되었다.

세라핀은 광부들의 도움을 받아 마법공학 수정의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수정의 위치를 찾는 도구는 수정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기 시작하였고, 광부들은 빛을 따라 걸었다. 광산 깊은 곳에서는 수정이 반짝이며 빛을 발하고 있었다.

깡깡깡 소리는 계속 울리고 수정은 하나씩 떨어져 나왔다. 그리곤 땅이 울리기 시작했다. 세라핀은 부모님이 들려주셨던 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수정 깊은 곳에 사는 괴물이 자신의 수정을 빼앗아 가는 인간들을 괴롭힌다는 이야기였다 '이야기 결말이 어떻게 됐을까' 세라핀이 떠올리려 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곧 땅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흉측한 괴물이었다. 모두가 소리 지르고 도망갔다. 그 괴물은 집게발로 광부들을 토막내고 수정 조각들을 튀어내보내며 말 그대로 사람들을 도륙하였다. 세라핀은 몸이 얼어붙어 움직일 수 없었다. 한 광부가 곡괭이를 던져보았지만, 그저 흠집만이 날 뿐이었다.

그 괴물은 불을 지폈다. 모두가 불에 타 죽어가고 있었다. 세라핀 혼자만이 남았다. 세라핀은 단지 수정 나침반의 출력을 높여볼 뿐이었다. 강한 불빛이 그 괴물을 강타하였다. 그 괴물은 잠시 괴로워 하는 듯 하였으나 잠시 후 꼬리에 달린 침으로 세라핀을 공격하였다.

세라핀이 다시 일어났을 때, 그녀는 괴물에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은 남아있지 않았다. 괴물은 그녀에게 경고했고, 세라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갔다.

세라핀은 살아돌아왔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심지어, 그녀의 부모님조차 그녀가 광산 사고로 후유증을 겪는다고 생각했다.

세라핀은, 한편 정말로 후유증을 겪었다. 괴물에게 공격당한 이후였다. 계속해서 그녀의 귀에는 끔찍한 절규가 들어왔다. 세라핀은 방 안에서만 지낼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세라핀은 끔찍한 절규들이 하나로 합쳐져 노래로 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그 노래는 세라핀에게 외쳤다. 인간들이 어떤 고통을 가져왔는지 말했고 하나로 합쳐지길을 원한다고 말했다. 세라핀은 자신을 공격한 괴물이 동족을 지키고자 한 것을 알게되었다.

세라핀은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무작정 거리로 나가 외치는 절규들을 들었다. 세라핀은 답가를 불렀다. 이 목소리는 무엇이고 노래는 무엇인가. 인간이 어째서 고통을 준 것인가

수정들은 다시 노래했다. 그들의 역사를 그리고 인간들이 자신을 집단에서 분리시켜내고 있었음을, 그리고 세라핀에게 그들의 조상들부터 내려오는 그들의 지식을 하나씩 보여주었다. 하나 하나가 한 건물의 도서관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인류가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이 순간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세라핀은 그저 경의로웠다. 모든 혼란은 잊혀졌다. 그저 이 지식의 성지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정들은 그녀에게 노래를 듣게된 경위를 물었다. 그녀는 그들의 동족을 만났음을 밝혔다. 그리고 그들을 도우리라 말했다. 그녀는 기계에서 수정들을 하나 하나 가져갔다. 기계는 작동을 멈췄다.세라핀은 수정들을 돌려놓고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리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녀는 노래를 불렀고, 수정들은 그녀가 갈 길을 비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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