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죽고 싶어 살아갈 의지를 잃은 거 같아 억지로 슬프지 않은 척 생각 없는 척 천진난만한 척 해봤는데 그래도 달라지진 않는 거 같아 그냥 죽고 싶어 죽고 싶다 살기 싫다라는 감정을 억누른채 의욕도 하나 없는 걸 알면서 억지로 공부해보겠다고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미 나는 우울함, 나태함에 지배당한 거 같아 깨어있을 때 자꾸 안좋은 생각이 들어서 너무 괴로워서 잠만 자고 그러다 겨우 일어나서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켜서 멍때리고 계속 그것만 쳐다봐 그런 걸 보면 아무 생각도 안들고 그냥 그거에만 집중하게돼 덜 우울하달까 근데 막상 핸드폰이 꺼지고 나면 다시 내 현실과 마주하면서 다시 우울해지고 또 나는 유튜브로나 인스타그램으로 도피하겠지 아님 다시 잠을 자거나 그게 내 일상이야 언제부턴가 이게 일상이 됐어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였는데 처음엔 가볍게 이별을 잊기 의해 시작된 도피ㅔ가 반복되고 또 반복ㅂ되니 이젠 일상이 되버린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