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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쫄보 내탓충 후임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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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쯤 후임이 자대로 들어왔는데 당시 상황이 김이병 임병장 터진 직후라 부대상황이 얼어붙었음

신병새끼들 후엥후엥? 하면서 병신짓하면서 걸어다니는데 ( 진짜 병신은 아니고 군대에서 용납못하는 사회생활 버릇들)

아무도 뭐라 안하고 선임들은 조용히 전역날만 카운트하던 상황

이놈이 후반기교육을 듣다 의무대 갔다와서 주특기 (운전)에 대해서 교육받은 건 좀 모자란데

그래도 눈치도 있고 빠릿빠릿하게 잘 배워서 쭉쭉 느는 타입이라 못쳐줘도 A-급은 되었음

근데 문제는 자기가 조금만 실수했다 싶으면 "제가 병신입니다 흙흙흑" 시전하면서 짜져버림

msg 좀 쳐서 차량 운행하다가 급브레끼 한 번 밟았다고 밤에 생활관 화장실 똥칸에 문 잠그고 들어가서

혼자 뺨 때리면서 우는 수준.

한번은 가르쳐주지도 않은 거 빵꾸낸 적 있었는데 (비품창고에 기름펌프를 윤활유랑 연료유 구분해서 썼는데 몰라서 실수함)

일과 끝나고 티비 보는데 복도에서 아무무 흙흙 소리 들리길래 문 열어보니까

문 밖에서 눈물 닦고 있음;

상병초까지 그러고 있어서 전역날까지 밤마다 자살만 하지말라고 기도하고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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