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기대하는 사람이 많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 라이엇은 늘 뭐라고 했는가? 유저들의 불만과 질문에 대해 뭐라 했는가?
자기들만의 체계에 대해 늘 말하고 여러 방안을 모색해서 결과를 도출한다고 거의 매 개발자노트마다 그렇게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실망적이다. 세라핀 SNS홍보 때만 해도 신박했는데 내용물을 까보니까 홍보에 비해 실속이 없다.
캐릭터 스토리는 k/da세계관이 메인이며 필트오버의 가수는 유니버스 설정에 전혀 없었다.
물론 전혀 새로운 챔피언이 나오는 건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납득할 만할 때 이야기 아닌가? k/da를 빼면 세라핀에게 대체 뭐가 남지?
인게임 스킬셋? 그동안 그들이 말하던 오랜 회의. 거대한 고문 전차가 오른이라는 챔프가 될 때까지의 치열한 고민과 아이디어 혁명의 시간이 묻어있는가?
릴리아는 그래도 차별점을 확실히 두었다. 그런데 세라핀이라는 챔피언은...? 소나에 니코 묻히기?
그리고 출시스킨은 또 어떤가? 초월급...형평성과 사업성을 고려해 연단위로 준비한다더니 신챔 출시 스킨으로 떡 하니 그것도 k/da?
이거만 봐도 알 수 있는 거다. 세라핀은 독자적인 챔프로서 준비된 게 아니다.
k/da라는 일개 스킨 세계관에 대해 사람들이 감정이입할만 캐릭터를 준비한 것 뿐이다. k/da의 망령일 뿐인거지.
분명히 할게 세라핀 자체가 싫다는 게 아니다.
그걸 만든 사람들이 세라핀에 k/da를 잔뜩 절여서 캐릭터 자체로서의 가치는 없애버렸다는 거 그게 두드러지고 개발자 노트에 모순적인 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