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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잎새들

자유3년 전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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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리만치 따뜻한 날씨이며 단풍 하나 없는 푸른 단풍나무들은 그 누구 하나 나에게 시월이 왔다고 알려주지 않았다


언젠가 추운 겨울이 온다 스스로 절대 잊지 말자고 여러 번 다짐했던 사실은 뜨거운 가을바람에 모두 날아가 버렸다


주변의 눈치만 보며 다른 이들이 먼저 붉게 물들기만을 기다리는 단풍은 저도 모르는 새에 겨울이 되어 산 채로 얼어붙을 것이다


지금부터 붉게 물들면 늦지 않음에도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 떨기만 하는 나뭇잎 한 장을 보며 어리석다고 비웃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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