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2차세계대전 당시 이런 국기를 썼다. 국기의 상징인 저 역만자 문양은 "하켄크로이츠".
명백한 나치 독일의 상징이자 전쟁범죄의 흔적이다.
독일은 이 "하켄크로이츠"에 대해 어떻게 하는가? 법으로 지정해놨다. 쓰지 말라고. 법으로만 그런가? 윤리적으로도 큰 반감을 산다. 특히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 이 문양을 쓴다? 경우에 따라서는 총을 들고 겨누기도 한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과거를 인정한다.
한편 이것은 일본의 욱일승천기.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쓰던 국기이며 광선이 뻗어나오는 듯한 문양이 인상깊다.
이것에 대해 일본은 제재를 하는가? 안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하는가? 안한다.
왜 안 해?
일본 측은 이렇게 주장한다. 저건 단순히 햇빛을 형상화한 것 뿐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써왔다.
그럼 "하켄크로이츠"는 어떤가? 우리는 동양사람이니 하켄크로이츠를 봐밨자 그거 그냥 절에 있는 만자 짝퉁 아님? 의미가 있음?
"하켄크로이츠" 역시 전통적인 문양일 뿐더러 십자가의 일종이다. 유럽은 고대에서부터 다양한 십자가의 형상들이 전해져 내려왔고 그 중 하나는 기독교에서 쓰는 그 문양이다.
외국에서 뻑하면 십자가 들고 하느님 이러는게 기독교에 찌든게 아니라 종교가 생기기 전에도 서양에서는 부적처럼 십자가 형상을 써왔었다.
하켄크로이츠의 형상 역시 그 중 하나다. 전통성과 정통성을 따지자면 욱일승천기의 문양보다 더 의미와 역사가 깊은 문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지하기로 했다. 왜? 인정하니까. 그 역사를 인정하니까.
일본은 인정하는가? 더 나아가 그 국민들은 자각이 있는가?
내가 씹덕이나 일본 애니를 혐오하는 이유는 일본 애니가 현실을 버린 채 망상에 빠져서만이 아니다. 아주 대놓고 욱일기 문양으로 조롱하는 경향이 커서다.
하루 빨리 정신차리고 인정했으면 좋겠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