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해지고 싶다 나와 네가 시덥잖은 말 한 마디로도 서로 울고 웃을 수 있었던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마냥 즐거운 기분만을 느낄 수 있었던 한 번 쓰러져도 툭툭 털어내고 금새 다시 일어나 앞을 향해 달려가던 어쩌면 지금의 나보다 수백 배 수천 배 어른스러웠던 유치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