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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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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편할까? 어떤 중2병적인 해방감에 대한게 아닌 나는 어릴때부터 그게 매우 궁금했다.

잠들 듯 돌아가신 할머니의 표정이나 어릴 때 키우던 토끼의 시체도 아무런 걱정 없이 푹 잠든 것 같았다

죽는 느낌이 궁금했다. 다른 애들이 "죽음"이란 말에 겁을 낼 때 나는 "죽음"이 뭔지 너무 궁금했다

엄마한테 물어봐도 아빠한테 물어봐도 난처한 표정만이 돌아왔을 뿐이다

"그건 죽은 사람만 알 수 있어."

그 한마디에 나는 죽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나같이 어린 애가 금방 죽을리도 없고 큰 고통을 몸에 주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기에 나는 금방 포기해버렸다.

이 간악한 혓바닥은 친구들에게까지 그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선생님들에게까지 닿고 말았다

그 누구도 뚜렷한 대답을 하지 못 했다. "죽으면 편해요? 어때요?" 왜 그 질문을 다들 두려워했는지 그땐 몰랐다.

다음날인가 교장 선생님이 나를 찾았고 나는 교장실 옆에 상담실인가에 앉아 길고 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수많은 비유와 가정이 이야기에 오갔고 나는 마침내 죽음에 한발짝 다가갔다.

옵붕이들에겐 알려주지 않을거다 쿠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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