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말싸움도 못 이김
건설 현장이라는 건 하청에 하청을 겪다보니 수건돌리기마냥 어디에 손해 넘겨버리는 그런 악습이 아직도 잔재하고 있음
그런 곳에서 살아남았다는 거는 개호구인데 멘탈세거나 말빨이 센거임 알다시피 인터넷말빨은 논리 다지면 끝이지만 현실말빨은 논리가 그렇게 안 중요함 포인트만 잘 잡아서 허점이나 맹점에 넣으면 끝임
둘째로 몸싸움도 못 이김
동물과 사람이 맨손으로 싸우면 누가이길까 동물이 이긴다는 생각이 보통 강한데 그건 동물의 사회는 센놈만 살아남아서 그럼
조금이라도 신체적으로 유약하거나 방심하면 순식간에 훅 간다는 거지
반면 사람 사는 사회는 엄청 안전해서 신체적으로 세지 않아도 살아남음
그런데 건설현장 같은 경우는 모든게 위험임 마치 맹수가 먹이를 노리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 현장의 위험이 닥칠지 모름
즉 노가다 청년이 노가다 아저씨가 되었다는 건 그만큼 신체적으로 강한 개체라는 거임
보통 술에 취해 길거리를 방황하는 분들이 많아서
별거 없는 아저씨들 이렇게 보기도 하지만
야생과도 같은 삶 속에 살아남은 분들이니 관용으로 웃어주실 때 함부로 개기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