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친구들도 슬슬 롤 접는 애들도 늘어나고
점점 재미가 떨어지는것도 있고
티어가 오를 수록 정신은 오히려 피폐해지면서
항상 예민해지고 날이 서있고
롤을 처음 시작했을때 느꼈던 그 순수한 재미는 온데간데 없고
이젠 티어 올리는데에만 급급해져서
잠시 뒤를 돌아보니 너무 허전하네요.
무엇보다 플레 1~2 사이에 갔더니 연승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연승으로 받는 mmr이 티어 평균 mmr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오히려 받는 점수가 더 떨어지게 되어
하루 몇시간을 투자해서 연승해도 2연패 하면 제자리가 되더군요.
끊이지 않는 트롤들과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점은 애써 외면한 체
결과적으로 욕설을 한 사람들만 죽이는 데마시아 시스템
'특별한 스킬'에만 중점을 맞춰 탄생되는 무미건조한 챔피언.
몇년간 롤에 몇백만원과 수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고작 이것을 위해서였나 하는 생각에 회의감이 듭니다.
한때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롤보다 다른 게임이 더 재밌다는 말을 들으면 괜스레 기분 나쁠 정도로 롤을 사랑했지만
롤 때문에 꿈도 그래픽 디자이너로 정하고 달려왔지만
이젠 보낼 때가 되었나봅니다.
게임은 유저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기 위한것이지만
가벼운 마음보단 게임을 한 후에 더 기분이 나빠지는
이상한 상황이 반복되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