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훈련 때 수류탄 훈련 하는데
훈련병 하나가 너무 긴장했는지 수류탄 더블클릭해버림
눈치깐 조교가 "야이 새끼야!!!!!!!!!!!!!!!" 하면서 후닥닥 훈련병 수류탄 뺏어서 던지고 슬개호로 뛰어드는데
대기하던 훈련병 감독하던 조교도 단 1의 상황파악 조차 없이 사로에 있던 조교가 소리지르는 것만 듣고
뒤로돌아 앞으로취침 시전함
3주 동안 배운 건 제식뿐이라 반사적으로 훈련병들 뒤로돌아서 엎드려버리고
자기도 옆에 훈련병 하나 끌어안아서 땅바닥에 메다꽂는데 2초도 안 걸림
나중에 생각해보면 "야이새끼야"를 일종의 암호로 정해놓은 듯 사고 터지면 일단 엎드리는 걸로
암튼 수류탄 지근거리에서 터지니까 엎드린 배로도 진동 느껴지고
폭발음 존나 크게 들리고 웅웅거림 귀에서 삐 소리나고
군대에서 유일하게 뒤질 뻔 했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