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우리 반에 전교 2등인가 3등인가 있었음
교실 맨 앞자리에서 매일 앉아서 책만 파고 누가 건들면 예민하게 반응해서 거의 왕따급
어느날 등굣길에 횡단보도 건너다가 차 사고가 나서 죽음
장례식에 담임쌤이랑 반장 가서 조문하고 흰 국화 자리에 놔두고 했는데
등교하면 자꾸 죽은 애가 앉던 책상에 지우개똥 떨어져있고 의자가 밖으로 나와있었음
죽은 애 자리라 반 애들 아무도 그 자리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한 1주일인가 그러다 말아서 별 뒷일 없이 끝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