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링
남자들이 여자어다 뭐다 하면서 오빤 그것도 몰라? 아냐 됐어 나 오늘 영화 안봐 왜냐고? 몰라서 물어? 이런 거 글 보고 공감간다고 웃으면 화나갖고 캡처해서 자기들끼리 있는 여초커뮤에 올려서 여혐이다 어쩌다 이래서 남자들은 안된다 한심하다 욕해대면서
정작 여초커뮤에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다 보면 남자들 말투 따라하면서 낄낄대고 놂 운전 과격하게 해서 사고난 기사에 역시 운전못하는 남자들은,,~ 집에서 조신하게 애나 봐야한다 어쩐다 댓글달고 낄낄대고 앉아있고
역시 남자는 어리고 부드러운 게 최고다 뭐다, 잘생긴 중년 남자 해외 연예인 글에 오 당장 우리할머니방으로 댓글달고 웃기다고 웃어대고 난리침
그리고 여초커뮤에서만 놀면 모를 사람도 많을 텐데 굳이 유튜브 댓글이나 기사댓글에서 티를 내서 왜 남자들이 그런말 하는 거 따라하냐고, 왜 미러링이랍시고 동급되려고 하냐 하면
"뭐^^ 니네는 평생 누려왔으면서 하고싶은 말 다 하면서 즐겼는데 우리도 좀 즐기면 안됨?"으로 받아치고 남자는 다물라고 하더라 너무해 동성한테까지 그러기야 언니들
카카오톡에 #누르고 Fun들어가서 유머글 보고서 아래에 추천 뜨는 거 계속 보면서 타고 들어가다 보면 여초카페로 연결되는 경우 잦은데 댓글창 볼때마다 속안좋아
아래는 미러링 말고 다른얘기들
그리고 예쁘다고 하면 거기에 예쁘다는 얼평 자제해 주세요^!^ 이런 애들도 있더라 뭐만 하면 과하게 말조심하려하고 PC강요하면 여초중독이더라
조심해서 나쁠 거 없지 나도 욕 아예 안쓰고 말 항상 잘하려 하는데 여자 유튜버한테 한 여자구독자가 원래도 예뻤는데 더 예뻐졌어요언니 ㅠㅠㅜ 하는 글에 유튜버님한테 예쁘다는 얼평좀 그만하세요... 하는 거도 수없이 보고 세상 불편해서 어떻게 살려구..
몇년 전에 막 페미니스트 사상 알려지기 시작할 때가 내가 중2때인가..
나도 살면서 조금씩 겪어본 일들을 공감되게 써두고(예를 들어 명절에 나도 남자사촌도 둘다 중1인데 난 명절때 다같이 밥먹고서 설거지하라하고 상치우는거 도우라 하고 일시켰는데 사촌들은 폰겜하던 거)
이미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선 잘 알려져 있다 하고 유리천장 등 내가 몰랐던 여성들의 한계 등을 알면서 그걸 지적하고 하니 난 오 좋네 싶었는데 어느 순간 그게 이상하게 퍼지더라
참 안타까워 괜찮은 사상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변질된 게... 양성이 평등하면 되지 왜 역차별을 끼얹고 오히려 남성혐오로 가냐고... 여혐이든 남혐이든 둘다 정말 싫다
귀여운 버터 캐릭터 그려 올린 사람한테 버터는 동물에게 강제로 젖을 짜내어 만들어낸 학대의 결과물이라고 그런 학대를 소비하지 말아달라는 둥...
사회에서 그렇게 상대가 말하는 거 하나하나 따박따박 받아채면서 "그런 말 쓰지마세요" "소비하지 말아주세요" 하면 얼마나 통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