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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도시락 싸드린다고 한 게 잘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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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아빠가 뭐 먹고싶다 하셔서 도시락 나중에 한 번 싸드린다고 했는데

그거 전화 듣더니 엄마가 엄마도 내일 아는분 만나러 가는데 도시락 해줘!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어제 내내 유튜브에서 도시락 싸는 거 보다가 잤거든

그리고 아침식사로 크림스파게티랑 그리시니 빵 구운 다음에 발라먹을 버터 해드렸는데 엄마가 지금 입맛 없다고 저리 갔다놓으래 그때도 기분 안좋았어

그러고서 한시간 반 지나서 11시 다돼서 다 말라버린 스파게티 너무 뻑뻑하다고 하면서 드심 난 분명 그렇게 요리 안했는데


엄마가 두세시에 나가신대서 엄마 저 이제 주방 좀 쓸게요 하니까 왜 쓰녜

엄마 도시락 싸드리려고요 했더니막 얼굴 찌푸리면서 짜증내면서 그런 것 좀 하지 말라고 밥을 11시에 먹었는데 4시에 뭘 또 먹냐고 주방 들어오는 날 밀치면서 방으로 가심

난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가 도시락 해달라 하셨고 아침 늦게 먹은 거도 엄마의지인데 내가 왜 엄마부탁(도시락 싸드리기) 들어주려 한 건데 짜증을 받아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고

울컥해서 근데 싸우긴 싫어서 조용히 내잘못도 아닌데 짜증내지 말아주세요 하고 문닫았어

구랬더니 내방와서 문 쾅 열고 니 말 다시해보라고 어디서 따박따박대냐고 하고 엄청 혼났어

난 이제 엄마 도시락 싸드릴게요 얘기 하나만 했는데 아빠가 그렇게 좋으면 아빠랑만 살라고 소리지르고 넌 다 엄마잘못이라고 하는데 하면서 계속 화내

기분파 너무 싫다 기분 좋을 땐 사랑하는 딸 거리면서 기분 안좋을 땐 엄마 저녁 뭐해드릴까요? 한마디 했다고 니 말하는 톤 맘에 안든다고 방까지 와서 공손하게 말하라고 하고

착하면 사랑 많이 받고 자라셨나 봐요 하는데 그게아니고 강압적으로 무조건 복종하도록 컸으니까 성격이 호구처럼 될 수밖에 없는 거겠지

울고있는 나를 지금 안아줄 사람이 없어

잘못많은 나라서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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