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라이어수(羅李漁水)의 애미(愛美)뒤진 패치(敗治)로 온 나라에 이주리얼(移住理孼)들이 날뛰니, 그들은 싸움에서 승리하면 원딜차이(原㠰差異)하는 소리로 시끄럽게 짖는 습성이 있었고, 반대로 패배하면 십오지지(十五遲遲)를 부르짖으며 6부랄을 쳐박고 우물 속에 은거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개새기(開塞基)의 일종이었다.
이런 흉악한 해충들을 보다 못한 의병장 바루수(婆陋水)가 의병을 일으켜 이주리얼(移住理孼) 일족과 현피(現皮)를 신청하니, 놀랍게도 이주리얼(移住理孼)들이 세 합을 견디지 못하고 모두 참패하여 쓰러졌다.
공팔일(工八日)의 치욕을 당한 그들은 “바루수개사기십오지지(婆陋水開肆基十五遲遲)”를 외치곤 소지품을 모두 처분한 후 앞점멸뒷비전(暗漸滅多飛箭)을 끝으로 행적을 감추었다.
그렇게 평화(平和)가 찾아오는가 했으나,
애미(愛美)뒤진 라이어수(羅李漁水)가 이번에는 애비(崖碑)뒤진 좆망(種望) 패치(敗治)로 바루수의 사지(四肢)를 분지르고 이주리얼(移住理孼)들을 다시 자유로이 풀어놓으니,
이를 보며 죽어가는 의병장 바루수(婆陋水)가 마지막 힘을 짜내 라이어수(羅李漁水)에게 “니미시부럴(尼微時部樂)”하고는 6부랄을 쳐박고 우물에 쓸쓸히 잠들었다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