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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실을 위한 미드 라인전 법. (룬특, 라인전 편) [장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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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충이라 장문을 좋아합니다... 브실골 이상분들은 어차피 봐도 아는 내용이니 시간낭비하지마시고 돌아가세요.

최근에 자랭을 하면서 실버5 아리와 (저는 오리아나) 라인전을 한 적이 있었는데, 피지컬은 상당했습니다. 구체와 궁을 아리 궁으로 피하면서 딜교도 잘 걸더군요.. 전 손이 느려서 그런 피지컬이 안나오는데말이죠.. 근데 정말 기본적인걸 몰라서 라인전을 상성이 강한 챔프를 잡고도 저에게 졌습니다.. 

근데 생각외로 저런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피지컬은 뛰어난데, 정말 기본적인 것을 몰라서,, 누가 알려주기엔 애매하고 그렇지만 모르고 넘어가기엔 너무나도 중요한, 하지만 유투브나 어느 공략을 봐도 그것을 총망라하게 적어놓은 공략을 없었습니다. 

피지컬은 뛰어나지만 기본을 몰라서 (기본만 알면 플레 다이아까지도 갈 수 있는) 못올라가시는 분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에 이 공략을 쓰게 되었습니다.

공략에 앞서 정말 본인이 브실이시거나 라인전의 기본이 없는 분들만 보시길 바랍니다.

보시다시피 본인은 솔랭 플5 자랭(주로 1인아니면 2인으로 돌렸어요)플5로 KDA나 승률보시면 딱 플5 현지인 수준인걸 아실겁니다.

저 또한 실버일 때가 있었습니다. 실버에 있을 때는 그때 그때마다 op란 op챔은 주로 다 골라 잡으면서 '이거하면 티어올라가겠지?'하는 안일한 생각만 가지고 계속 게임을 했었는데, 

어느날 제가 진 게임의 리플을 보니까, 그러니까 인게임이 아닌 제 3자의 눈으로 제 라인전 플레이를 보니까 정말 못하더군요.  

그때부터 라인전에 신경쓰고, cs를 어떤 때에 버리고 챙겨야 하는지, 딜교는 언제 걸고 언제 피해야 하는지, 라인을 언제 밀고 언제 당겨야 하는지, 타 라인 로밍은 언제 가야하고 언제 가지 말아야 하는지, 미드는 위아래 부쉬가 다 뚫려있는데 어디에 와드를 해야하는지.. 등등.. 그걸 깨닫고 나니 조금씩 티어가 오르더군요.. 그러다보니 원래는 골드탈출이 목표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플레도 찍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본론입니다.

 

1. 자신의 플레이 성향 및 챔프스타일 파악 (룬, 특)

- 브,실에 계시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자기가 주로 하는 챔피언의 스킬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저를 예로 들자면 오리아나를 100판 넘게하면서 e보호막을 찍으면 기본지속효과로 방어마저가 10이 올라가는 사실을 도파방송을 통해 처음 깨달았습니다. 이렇듯 자신이 플레이하는 챔프에 대한 빠삭한 이해도가 없이는 절대로 라인전을 이길 수 없습니다. 또한 특성도 그때그때마자 op.gg에 검색해서 찍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물론 찾아보고 맞추려고 하는 플레이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 마저도 안하는 분들이 많기에) 자신이 어떤 특성을 찍는지, 그 몇줄 안되는 글을 읽지 않고, 누가 이렇게 찍었구나. 나도 이렇게 찍어야지 하면서 대충 찍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지금이라도 특성을 켜서 각 특성마다 잘 읽어보시고 어떤 것이 어느 효과가 있고 좋은지 이해하는 것이 첫 걸음입니다.

 이러하여 많은 분들이 어떠한 챔프를 할때마다 룬과 특성을 새로 다시 맞추고 특히 특성페이지가 모자라다고 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룬,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챔프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특성을 그때마다 자신에 맞게 새로이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게 됩니다. 

- 롤을 두 시즌 이상 지내보신 분이라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선호하는 류의 챔피언의 윤곽이 어느정도 나옵니다. 대충 종류를 나누자면

  (1)암살자류 AD: 탈론, 제드

  (2)암살자류 AP: 르블랑

  (3)파밍류: 애니비아, 오리아나

  (4)로밍류: 트페, 탈리야, 아우렐리온 솔

 정도일것 같네요. 물론 딱딱 나뉘는건 아닙니다. 예를들어 판테온 같은 경우에는 초반단계 라인전에서 솔킬을 유도하다가 궁으로 타 라인 개입이 가능하고, 후반에도 홀로 파밍하는 원딜류를 궁으로 암살할 수도 있기 때문에 (1), (4)에 해당합니다. 또한 카사딘 류의 챔프도 (3)에 속하는 편이지만, 후반을 지향하며 성장함과 동시에, 텔과 궁으로 타 라인 로밍이 가능한 챔피언이기 때문에 (4)에도 해당합니다. 본인이 챔프를 고르실 때, 어떤 스타일에 속하는지 지금 머릿 속으로 그려보세요.

  ㄱ. 룬

 ap 챔피언을 예로 들겠습니다. 위의 보시는 것과 같이 룬은 보통 빨강에 마관 노랑에 체력 (상대가 ad일 경우엔 기본방어) 파랑 왕룬에 주문력을 끼워넣습니다. 여기서 앞에 언급한 (3),(4)에 해당하는 후반을 지향하거나 스킬 쿨타임 감소가 중요한 미드라이너 (질리언 카르마같이 주로 책략에 지능을 찍는 챔프)는 파랑에 고정쿨감6개와 성장쿨감 3개를 넣기도 합니다. 또한 (4)에 해당하는 로밍이 중요한 챔피언은 왕룬에 이속을 넣기도 합니다. 빠른 로밍을 하기 위함이죠. 하지만, 상대가 카사딘과 같이 q짤로 초반에 딜교 이득을 보는 챔피언이 나왔다고 한다. 나도 맞고만 있지 않고 같이 부패물약을 빨면서 평타로 견제를 넣을 것이다. 라고 하신다면 빨강에 ad룬을 박을 수도 있는 겁니다. 심지어 제가 ap라고 할지라도요.

 제 말이 정설처럼 들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op.gg에서 매치업을 찾아보니, 분명이 상성이 내가 유리한 챔프임에도 불구하고 라인전을 질때도 있고, 반대로 내가 불리함에도 이길 때도 있습니다. 애니비아와 카타리나의 매치업에서 솔킬확률이 52:48 라고 나와있다고 해서 결코 유리한 것이 아닙니다. 애니비아는 보통 숙련도가 높고 장인인 분들이 많고, 카타리나는 전반적으로 화려한 플레이에 끌려 한번씩 해보려고 하는 뉴비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인게임에선 애니비아가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확률은 그저 확률일 뿐, 그 2%에 자신의 손을 믿지 마십시오.

 데이터는 데이터일 뿐, 데이터가 꼭 자신 게임의 결과라고 생각하지마세요.  

  ㄴ. 특성

 

 - 자 룬으로 넘어오겠습니다. 위에는 제가 플레이하는 애니비아의 특성입니다. 애니비아(여눈트리 가정)는 전형적인 (3)파밍류에 속하는 챔피언입니다. 딜교는 수동적으로 받아치되, 6렙이후 압도력인 라인클리어로 상대의 타라인 개입을 저지하고, 아군 정글과 함께 미드 첫포탑을 밀며 후반을 도모하는 챔피언입니다. 그래서 저는 흉포에 포식과 책략의 비밀창고를 찍었습니다. 초반에 버텨야 하니까요. 보통 저 둘은 쌍으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그렇다고 포식을 찍으면 암살자를 찍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통 6렙 이전에는 솔킬보다는 라인을 당기고 정글러를 불러 따는 편이기 때문에, 저 암살자가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마나가 초반단계에서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명상을 4개를 찍어주었고, 장기적인 딜교보다는 q스턴을 먹이고 e를 날리는 짤짤의 형식의 빠른 딜교를 선호하기 때문에, 전투의 환희를 찍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양날의 검은 정말 애니비아에게 이름 그대로 양날의 검인 것이죠. 현상금 사냥꾼은 칼바람을 제외하곤 잘 찍지 않습니다. 특성이라 함은 맨 아랫줄을 제외하곤 그 위로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기 때문에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반대로 (1), (2)에 해당하는 암살자류 챔피언은 이름그대로 책략의 암살자와 새로운 피 특성을 찍어줍니다. 또한 무자비에 4개 이상을 투자해 주시고, 자신이 잘큰 자신이 있으시면 현상금 사냥꾼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 (4) 로밍류에 해당하는 챔피언은 책략의 대자연의 선물을 찍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자신이 cs를 잘 먹을 수 있다고 하신다면 책략에 포악함 대신 방랑자를 찍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그리고 마지막 특성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미드가 주로 올리는 전투의 열광, 죽음불꽃 손길, 폭풍전사, 천둥 4가지만 갖고 얘기하겠습니다.

자신이 ad이고 4대 이상의 평타를 넣어 딜을 넣어 딜을 넣는다고 하시면 열광입니다. 그러나 미드는 잘 가지 않습니다. 그냥 천둥을 찍으세요.

자신이 딜교를 넣을때 3대까지는 무리없이 콤보를 넣을 수 있다라고 하시면 천둥입니다. 가장 추천드리고 가장 많이 올리는 특성입니다.

자신이 딜교를 넣을때 3대 미만의 딜교를 하는 짤짤이 챔피언이다. (카사딘 베이가) 죽음불꽃 특성입니다.

자신이 도주기가 없거나 혹은 추노기가 필요한 뚜벅이 챔피언이다. 폭풍전사를 찍으세요. 개인적으로 폭풍전사는 후반단계에서도 좋은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저는 웬만하면 이 특성을 찍습니다.

 - 보통 자신의 챔피언과 플레이 스타일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룬특을 그냥 나와있는 데로만 그대로 찍거나, 혹은 특성하나로 모든 챔프를 다 공유하기도 합니다. 가령 마나가 없는 카타, 제드를 플레이하면서 명상을 찍거나 카사딘을 하면서 천둥을 올리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 지금부터라도 특성창을 키시고 하나하나 읽어보시면서, 어떤 특성이 나에게 맞는지, 그것을 이해하는 것부터가 첫 걸음입니다.

3줄요약

룬특은 자신에 맞게하고 절대 남만 따라하지 말기

특성 하나씩 꼭 읽어보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챔피언 이해하기

 

 

2. 딜교타이밍

 - 예전 도파님의 영상을 보면서, 트페를 하셨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상대는 초반단계 강케 제이스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제이스가 첫 근거리 미니언 치는걸 보더니 '아, 이건 제가 이겼습니다.'라고 하더군요. 꽤나 인상적이었지만, 그 말뜻을 이해하기까지는는 정말 오래걸렸습니다. 서론으로 이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읽다보면 이해하실겁니다.

 - 딜교타이밍을 잡는 일은 꽤나 어렵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신경써야 할 것이 미니언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근거리 미니언 3개는 지우고 딜교를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이것은 첫 미니언이 도착하는 1렙타이밍에 정말 중요합니다.

 - 위의 그림은 제가 상대 연습용 봇을 평타로 때리자 마자, 미니언들이 저는 때리려고 달려드는 모습입니다. 특히 근거리 미니언이 정말 성가신 녀석인데, 원거리는 뒤로 빠지면 어그로가 풀리지만, 근거리는 포탑 안까지 쫒아옵니다. 따라서 어그로가 잘 안풀리고 데미지가 센 근거리 미니언 3개를 상대보다 먼저 정리하고 상대한테 딜교를 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상대는 제 딜교를 평타로 호응하는 순간, 1:1 싸움이 아닌

7 (원거리3, 근거리3) : 4( 원거리3)의 싸움이 성립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얘기한다면, 평타만 치지 않으면, 저 성가신 미니언들은 저를 때리러 오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스킬샷으로 통한 상대딜교 (아리q 카사딘q)는 미니언 어그로 걱정없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또한 대포는 정말정말 셉니다. 연습모드에서 1:1로 상대해 보세요. 피가 정말 쭉쭉빠집니다. 마찬가지로 상대보다 먼저 정리해줍니다. 그리고 딜교를 건다면 더욱 든든한 아군과 함께 딜교를 성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딜교가 강한 챔프들의 공통점을 보면, 낮은 렙에서도 라인정리가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빠른 라인정리를 통한 미니언과의 합동공격은 곧 라인전 솔킬과 직결합니다.

 - 이런분들이 계십니다. 근거리 3개를 먼저 정리한다는 것은 라인은 민다는 것이고, 라인을 밀면 정글러의 개입을 신경써야 하지 않느냐고.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미니언 딜교는 보통 3렙 이전에 이득을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거의 90% 이상의 정글러들은 봇의 리쉬를 받은 후에 쌍버프를 챙기고 바위게를 먼저 선취한 뒤에, 갱킹라인을 잡거나 카정을 잡습니다. 보통 이 타이밍이 자신의 렙이 3렙과 4렙 사이까지 이며, 이때까지는 거의 갱킹에 있어서 프리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한 갱킹 코스는 위쪽(탑쪽) 부쉬에서 오게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첫 와드는 웬만하면 무조건 탑쪽 부쉬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상대방 정글러가 역벞이란 정보가 있다면 반대로 아래쪽 부쉬에 설치하면 됩니다.  참 쉽죠? 근데 이 간단한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 자, 미니언 다음으로 이제 첫 6렙이 찍히고, 순간적인 킬각을 보는 타이밍입니다. 이때의 타이밍이서는 사실상 미니언을 먼저 지우는 것보다도, 내 스킬을 맞추고 상대방의 스킬 하나를 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정말 간단한 얘기지만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상대에게 솔킬이 따였는데, 점멸이 살아있다? 또 상대를 아쉽게 못잡았는데, 내 점멸이나 점화, 탈진이 살아있다? 이건 정말 문제있는 플레입니다.

내가 라인전에서 이득을 보겠다고 한다면 과감하게 상대방 스킬하나는 괜히 어설픈 무빙으로 피하려고 하기 보다는 점멸로 확실하게 피하고, 상대방에게 내 스킬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리같은 챔프는 모든 콤보가 매혹을 맞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매혹만 점멸로 확실히 피해준다면, 아리는 최소 맞점멸이 빠지거나 킬을 따이거나 둘중하나입니다.

절대로 절대로, 킬 따는데 있어서 점멸을 아끼지 마세요. 점멸을 쓰면 확실하게 잡을거 같은데... 점멸 안써도 잡을 수 있을까 없을까..? 하는 순간에 과감하게 쓰라는 말씀입니다. 확실한 상황에선 절대 고민하지마세요.

 - '내 스킬은 맞추고 상대방 스킬은 피하라' . 모든 라인전은 사실 이 말 하나로 다 통용됩니다. 다시 말해, 상대방이 나한테 스킬을 맞추었다. 라고 한다면, 절대 맞고만 가만 있지 말고, 상대방의 스킬들이 쿨타임일때 동안 나 또한 내 스킬들을 다 써서 최소 본전이라도 찾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또 내 스킬을 먼저 맞출 자신이 없으면, 먼저 쓰지말고 상대방이 주력스킬쓰기를 기다렸다가, 상대방이 나를 맞추지 못하면 그때 딜교를 걸으라는 겁니다. 만약 맞추면 개이득이고 못맞추면 본전입니다. 

3줄요약

 1.초반 3렙까지는 갱킹없으니 근거리 3개 먼저지우고 탑쪽부쉬에 와드한 뒤에 딜교걸기

 2.킬딸때는 점멸 과감하게

 3.내 스킬은 맞추고 상대방 스킬은 피하라

 

쓰다보니 많이 긴 글이 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는 오늘 다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한편에 다 쓰지 못할것 같아 나누게 되었네요 ㅎㅎ

반응이 좋든 안좋든 끝까지 다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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