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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박씨전을 싫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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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하다 짜증나서 올린다

1.라노벨같은 전개

사실 제목을 ~박씨전~'도사이자 절세미녀인 내가 외모를 감추고 무능하고 가부장적인 남편과 결혼한 건에 대하여'로 바꿔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죄다 박씨의 능력 과시임 소설에서 주인공의 능력 과시는 있을수밖에 없지만 이야기 전체가 무언가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김 -> 박씨가 도움을 주려 함 -> 어딜 여자가! 등의 성차별적 발언 -> 박씨의 능력을 꺠닫고 반성 의 반복이라 정말 라노벨 중에서도 오타쿠들이 현실에서 눈 돌릴려고 읽는 주인공 중심적인 이세계물을 떠올리게 한다.

2.과도한 정신승리

박씨와 용골대의 싸움 부분에서 박씨나 계화가 용골대를 조롱하는 장면이 아주 길게 나오는데 교과서에서도 이는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기 위함이라고 나와있다. 소설을 읽으며 정신승리하는게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박씨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너무 심할 정도로 조롱하니 다소 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교과서 내용

교과서에는 당시 병자호란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이라며 전쟁중 청나라로 잡혀간 여성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남성들은 군대나가서 싸우다 죽었고 여성들은 납치당했으면 남성이 더 큰 피해자라고 보이는데 왜 이런식으로 써있는지 모르겠다 또한 박씨에게 현대에 사는 학생이 질문하는 부분도 있는데 학생:"현대 사회에 아쉬운 점은?" 박씨:"여전히 여성이 가정이나 사회에서 남성에 비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음" 이 부분은 의견이 갈릴수 있으나 나는 요즘은 여성인권이 높으면 더 높았지 불합리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걸 교과서에 쓰고 학생들에게 가르치는게 맞나 싶다..

물론 나한테 그럼 니가 이것보다 나은 책을 쓸수 있냐고 물어볼수도 있는데 내가 말하는건 박씨전이라는 책이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교과서에 넣고 학생들에게 가르칠만한 책인가... 해서 글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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