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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질병겜이 맞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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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_20200703-164359_OPGG.jpg 오늘 평화롭게 일반을 했다. 가렌을 하다가 초반부터 손해를 봐서 020을 했지만 나랑 팀원 모두 묵묵하게 자기 할 일 했다.

초반부터 전라인 터치고 다니는 킨드레드가 대단해서 잘한다고 칭찬해주니까 오히려 상대 아칼리랑 킨드가 너가 못해서 그런 거라며 비난으로 일갈했다.

그 판은 내가 탈주해서 끝나긴 했지만 부족한 시간에 롤을 한 내 잘못이니까 억울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하지만 그 판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못한 걸 떠나서 좋게 말해주면 좋게 대답해줘야 되는 게 아닐까. 왜 가는 말이 고운데 오는 말이 더러울까. 내가 말을 기분 나쁘게 한 것도 아니고 딱히 민폐끼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까지 짜증나게 하는 걸까.

저런 정신병자들만 만나니까 정나미가 점점 떨어진다. 클린한 게임을 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나도 맞받아치고 싶지만 어느 방법을 선택해도 내가 불리해진다. 상상 속 세계가 아니면 참교육할 방법이 나오질 않는다.

물론 나도 동정의 여지는 없지만 10명 모두 친절한 경기를 한 판이라도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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