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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사(Summonor) #1(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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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야기는 제작자가 럭스코믹스를 비롯한 수 많은 롤 관련 스토리를 자세하게 연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한 것으로 일부 내용을 공유하고 있지만 또 다른 세계 즉 평행세계로 봐주시면되겠습니다.


-알 수 없는 장소-

“ 짜증나, 체스도 이제 질렸어…. ”

양이 그렇게 말하자 늑대는 달래듯이…

“ 양… 요즘 화가 너무 많다 진정해라… ”

같이 체스를 두던 아우렐리온 솔이 말한다.

“ 그거 영 집중을 못하는 군? 이래서 무지한 것들이란… ”

“ 뭐야? 말 다했니? 너 저번처럼 한판 붙어볼래? 그 잘난 혜성 한번 꺼내보렴 이 미꾸라지XX야 뒤지고싶니? ”

차가운 목소리로 협박을 하는 양과 그에 당황하는 늑대, 내 일 아니라는 듯 어꺠를 으쓱이는 아우렐리온 솔…
그때 옆에서 구경하던 바드가 말한다.

“ 그렇다면 옜날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

“ 무슨 이야기? 재밌어? ”

킨드레드가 흥미를 보이자 바드는 가볍게 정령들을 통해서
맑은 멜로디를 만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데마시아 910AN

데마시아의 외각에 위치한 올드 바케이트 그 곳에 있는
마을 “테라디 이니지오”라는 곳에는 평민 출신임에도 그 검술이 매우 뛰어났기에
 어린 나이에도 준 기사작위를 하사받았다. 그의 검술은 다른 사람의 검술을
어깨너머로 본 것만으로도 따라할 정도의 재능을 가졌으며 특히 두손검을 통한
변칙적인 검술이 그의 주특기였다. 그 남자가 검을 휘두르면 빛이 지나가는 듯하여
광검(光劍)이라고 하였는데 혹자들은 사실 그 검술이
미친듯이 날뛰는걸 보고 광검(狂劍)이라고 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데마시아 왕실록 자르반 3세 中-

데마시아 910AN 올드 바케이트 앞 이니지오 평야

앞, 뒤에서 검이 동시에 내 목을 향해 날라온다.
나는 재빠르게 무릎을 굽혀 피한 후 상대방들의 칼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를
듣는 것과 동시에 오른쪽의 상대의 몸을 가볍게 베어버린다.

“ 카론!!!!! 광검 이 XXX ”

자신의 동료가 반으로 갈라지는 걸 본 나머지 한명은 이성을
잃고 나에게 공격을 해오기 시작한다. 그의 검술이 단순해지자
나는 가볍게 받아친 후 나머지 상대 또한 베어버렸다.

“ 론 형제는 죽었다. 이 싸움은 우리 데마시아의 승리다! ”

그러고 난 후 큰소리로 외치자 숨죽여 지켜보던 양 진영의
침묵이 깨지고 데마시아 진영의 함성소리와 함께
난 승리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꼇다.

-영주의 성-

“ 트라디토레 영주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

성 내부에 내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고 영주의 옆에있는
귀족들은 일부 나를 째려보고 나머지 일부 귀족들은
나에대한 두려움으로 몸을 움츠린다.

“ 광검…. 이번까지만 참게나 다음에는 꼭 자네를 수도기사로 추천하겠네…. ”

늘 그래 왔던 것이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나의 착각…
그리고 기대감 그게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며 지난 7년간의 일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검술 훈련장에서 영주의 눈에 들어 견습생에서
준기사가 되면서 나는 내 앞길이 밝을줄만 알았다.
하지만… 영주의 욕심은 내 상상을 초월했고 그는 내 공적을
고위자제들의 공적으로 바꾸어 친분을 쌓으며
매번 나에겐 사탕발린 말로 위로하는 척을 하였다.
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이번만큼은 정말 내 눈앞의 이 쥐XX를
 베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렇지만 이를 악물고 참으며 말한다.

“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영주님 다음은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돌아서는 내 뒤로 몇몇 귀족들의
따가운 눈총이 날라오기도 하였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게 영주의 방에서 나온 나는 집으로 향했다.

- 마을의 한 귀퉁이 -

집으로 돌아오니 임신한지 벌써 5개월차인 엘리샤가 웃으며 나를 반겨주었다.

“ 다녀오셨군요? 이번에도 영주가 안된다던가요? “

“ 미안… 엘리샤 “

“ 당신이 왜 미안해요… 저는 늘 당신이 무사한 것만으로도 고마운걸요? “

어느샌가 나는 그녀의 품에 안겨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울고있었고 그녀의 보라색 머리는 그 날따라 빛이 더 예뻐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나를 응원해주듯이 가볍게 그리고 따스하게 안아주었다.

- 며칠 뒤 -

시끄러운 종소리에 온 도시의 분위기가 고조된다.
벌써 몇 번이나 겪은 일이지만 이 소리만 들으면 지친다.
막사에 도착한 나는 부단장에게 물었다.

“ 아킬라스, 적의 수는?”

“ 단장님, 이번엔 수가 이상합니다. 무려 1만명입니다.
 저희 이도시를 공격하는데 1만명밖에 동원하지않다니 이상하지않습니까? “

확실히 1만명이라는 숫자는 이상했다. 우리 성 내의
 기사들은 다 합쳐봐야 3천정도지만 정면으로 승부하는 것과
 성에서 지키는 것은 또 다르다. 그런데도 1만명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 상관없다. 어차피 녹서스 군이고 우리는 그들을
 우리의 국민들에게서 지켜내면 될 뿐이다.
버티면 진작에 그들의 움직임을 눈치챈 왕국군이 1시간 내로 와줄 것이다. “

…라고 나는 착각하고 있었다.

상황은 끔찍했다. 문지기들 중 한 명이 녹서스에 매수당했고
 성 외벽을 올라온 일부 적들이 순식간에 외벽의 기사들을 학살하였고 도착한지 채 10분도 지나지 않은 시간에 문이 열렸다.

녹서스 군이 밀고 들어오자 그야말로 성 내는 아비규환이었다.
 사람들은 말에 짖밟히고 늑대들에게 물어뜯기며 고통에 찬 목소리로 살려달라하였다.

내가 가르친 병사들은 그래도 처음에 잘 싸웠으나
상대방의 수에 결국 압도되어 하나 둘 씩 쓰러져가고 무능한 영주와
 그 귀족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나는 시민들이 대피하는 길을 만들어주기위해 다가오는 적들을
 모조리 베어넘기고있었고 시민들이 마차를 타고 나갈 때마다
 다행히 큰 피해없이 잘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내 아내가 탄 마차가 나갈 차례가 되었을때…

‘쿵’

성의 후문이 닫혔다.

우리의 퇴로가 막혔다.

아직 절반도 채 못 나갔는데…

사람들은 열리지않는 성문을 보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신은 그것을 외면했는지 뒤쫓아온 녹서스군에게 다 쓰러져만갔다.

내가 후문에 도착했을 때는 옷이 갈기갈기 찢어진 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엘리샤가 보였고 나는 그 상태로
 이성을 잃은 채 미쳐 날뛰었다. 광검(狂劍)이 된 것이다.

저희가 도착했을 당시엔 보고되었던 녹서스 군의 일부만이 생존하여 도망쳤고
 대부분이 광검(光劍)의 검에 베여 죽어있었습니다.
 괴물과 같은 정신력과 검술로 모두 쓰러트린 그는 서서 죽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하자 그는 정신을 차린 듯 한 여성의 시체에 다가가
“ 엘리샤 ” 라는 말만 수 없이 반복하며 울다가 쓰러졌습니다.
- 방패 기사단 장교의 보고서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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