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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가는 승급전 썰 - 첫번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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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전 (Bronze I -> Silver V) 에 도달한 나는 라인을 미드, 탑으로 정해놓고 픽을 잡았다.

나는 1픽이었고, 우리팀 원딜은 2픽이었다(중요)

나는 룬 페이지를 탈론/베이가 이 2개로 맞춰 놓고 하기 때문에 일단 탈론을 올려놓았다(픽은 아님)

그런데 우리팀 원딜이 올려놓은 챔이 르블랑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이거, 진심인가? 승급전이라 닷지도 못하는데..

그런데, 나는 카타리나를 밴했고 우리팀 원딜이 밴에 올려놓은 게 뭔지 보니 탈론이었다.

나는 식겁했다. 당신은 트롤입니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근데 진짜로 탈론을 밴하고 나는 탈론을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팀끼리 나온 밴픽이 보여지고, 나는 1픽이었기에 픽을 해야 했지만

탈론이 사라진 당혹감에 잠시 얼이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베이가 룬도 맞추고 왔기 때문에 베이가로 시작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팀 원딜이 픽을 하였는데, 르블랑을 하면 진짜 리폿할까.. 이러고 있었는데

우리팀 원딜이 챔프를 막 돌리다가 이즈를 픽했다.

하지만 나의 불안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팀 탑(3픽)이 베인을 픽하였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게 더 어이가 없다.

우리팀 서폿(4픽)은 제드를 픽했다.

참고로 이때 이즈가 한 말이 4픽 리폿 ㄱㄱ

우리팀 정글은 자르반이었다(정상적이라 눈물나옴)

그렇게 게임을 시작하려는 차에

이즈의 스펠을 보니 정화/점멸이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원딜은 보통 힐/점멸을 들어야 한다.

게임이 시작하고 이즈에게 물어보았다.

이즈님, 왜 정화예요? 보통 힐 들지 않아요?

이즈 : 님이 텔 든 거랑 비슷한 거임

나는 이게 뭔소리인지 지금도 모르겠다.

베이가는 텔/점화/방어막/유체화 뭘 들어도 크게 상관이 없다.

근데 이즈의 말은 멈추지 않았다. 다시 채팅로그를 보니

이즈 : 사실 트페때문에 정화든거임

그래서 나는 말했다. 나도 트페 로밍때문에 텔들었다고.

그렇게 라인전이 시작되고, 무난하게 게임은 흘러가..지 않았다.

우리팀이 많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탑은 갱당하고, 바텀은 제드가 죽었다.

그런데, 하필 트페가 베이가에 대해 꽤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상대법까지.

그래서 e(스턴)은 스턴이 아닌 가두기용으로 쓰면서 딜교를 했다. 하지만 마나가 너무 딸려서

집을 가서 복귀텔을 썼다. 그런데 킬각이 보였다. e로 가두고 wq평을 하여 천둥이 터지고,

평타 2개를 더 때려서 이제 평타만 맞아도 죽는 피였다. 하지만 트페도 사람이다.

그상황에서 가만히 도망가기만 하겠는가. 바로 점멸을 사용했다.

나도 점멸을 하여 Q를 하였지만, 나는 사람이 아니기에 맞지 못하고 개뻘플을 하였다.

하지만 이런 참극을 덮기라도 하듯, 6렙이 되어 딜교를 하였는데,

이때 매우 중요하다. 나는 e로 가두고 wq를 하려고 하였는데

트페 : 반짝이는 황금색..! 하고 점멸을 쓰며 (이때 다시 쿨 돌 시기)

나에게 맞추고, 카드를 3장 더 날리며 천둥이 터졌다 (평타 한대 더 맞음)

하지만, 나는 기절을 걸리기 전에 트페에게 Q를 이미 맞춘 상황이었고,

평타를 하고 이제 궁만 날리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절이 은근히 길어서 내 체력은 3이 남았다.

평타 한대만 맞으면 죽기에, 나는 급하게 평R을 날렸다.

기적이 일어났다. 나는 죽지 않고 살았다. 킬을 따면서까지.

이런 기적을 맛보고, 게임은 무난하게 상대팀이 이기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이제 한타 타이밍이 되었는데, 채팅이 올라왔다.

이즈 : 아 우리 탑 베인 벌레였음?

이런 채팅은 팀 분열에 아주 좋은 영향을 끼친다. 나는 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베인이 빡쳐 이런 채팅이 올라왔다.

베인 : 느** (패드립인듯 하나 정확히는 모르겠다)

이즈 : 어머 패드립은 정지라구요?

.. 이 채팅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 '졌다'

그리고 바론을 뺏겼지만, 한타는 승리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다.

억제기까지 깨고 튀었다.

그리고 장로 드래곤 앞에서 장로를 먹고, 한타는 졌다. (..)

하지만, 우리는 기적의 한국인이다.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리플레이 돌려야될듯.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를 하였다. 그런데, 남은 게 베인과 제드였다.

하지만 미드 억제기와 쌍둥이만 있었고 상대팀의 부활시간은 40초였다.

바로 밀면 이기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베인과 이즈의 사이가 안좋은 점을 감안하면

베인은 일부러 집을 갔다.

이즈 : 아 왜 집감? ㅂ신아 그냥 밀어

베인 : 니가 말해서 안밈

하지만 우리에겐 제드가 있었다.

제드는 억제기와 쌍둥이를 밀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넥서스가 의외로 단단한 것. 제드는 가엔이 있었기에 wr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깬다.

하지만 제드가 미니언에 평타를 3대 치는 걸 보고 못밀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제드가 넥서스를 200까지 밀었다. 남은 건 미니언의 몫.

미니언이 밀어서 게임이 끝나는 마술이 벌어졌다. (제드 갓)

그렇게 다섯 판 중 첫 번째 판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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