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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이야 알바몬들 있으면 좀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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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장 매니저 업무 맡고 있어서

지금 파트타이머 구하려고 인력채용 서칭중인데

생각나서 알바몬들 있으면 좀 팁좀 나누고싶어서 오랜만에 옵지왔어

알바천국 보는데

1. 이력서 제목 자신있게 써라 니 맘대로

왜 이력서 제안하는데로 그대로 쓰는지 모르겠어

'성실히 일하겠습니다'

'백만불짜리 열정을 능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넘치는 열정으로 누구보다 잘하겠습니다'

'꼼꼼함에 자신있습니다'

일단 누가 하란대로 쓰는거부터가 그냥 패스되버림

너 자신 존나게 어필해도 된다. 어차피 어디 대기업 샘숭이나 엘쥐

입사지원서 내는 것도 아닌데 서류에 점잖음과 예의바름이 발려있을 필요가 없다

'이력서 보시면 전화하실 겁니다'

'복덩이 굴러 지나가기 전에 얼른 잡아주세요'

'설거지 빠릿빠릿하게 반딱반딱 닦습니다!'

이런 애들꺼 무조건 들여다봐 원하는 희망업종 지역 아닌데 그냥 시선이 가 ㄹㅇ

2. 맞춤법 조금만 더 신경써봐라

'고등학교, 중학교 동생들 때문에 나이때 상관없이 잘 지냅니다'

'일 열임히 합니다'

'시설 관리 밑 이용 안내'

이게 그나마 진짜 그으으으으으으으나마 고졸인 애가 세상 모르고 경력만 쌓으면서

이렇게 써놨으면 고생했겠구나 싶은데

어디 대학이라고 버젓이 써놓고 저렇게 써놓으면 뭔가 망설여져 이 친구 채용해도 될까

3. 알바 지원에 정장 사진은 필요 없다!

그렇다고 셀카 오지게 이쁜척하고 잘생긴척하고 찍을 필요 없음

그냥 저 존나 선해요 나 착해요 하는 느낌의 정면 사진만 붙여놔도 시선 간다

기업아이디로 로그인해서 인재 채용정보 뒤져보면

무슨 혀내밀고 찍고 브이하고 찍고 단체사진에 나온 본인 얼굴만 짤라 올리고

턱 주변 다 흐리멍텅해지는 개같은 필터 발라서 붙여놓는데

아 이 사람은 이력서에 붙이는 사진부터 구라질 치는구나 싶어서

신뢰부터도 못가짐


.... 진짜 위 세가지만 알아도 여기저기서 연락 많이 올거야 정말로

막 알바천국 이력서의 자기소개 내용들 보다가 코로나 때문에

몇번씩 잘린 친구들 있는거보고 안쓰럽고 해서 혹시나

옵지 보는 친구들 있을까 쓰러 왔어 시국 어려운데 다들 많이 힘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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