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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log [ Prologue ]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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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저의 몇개 없는 취미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롤을 더 잘하고 싶은 저의 기록이자, 생각 정리 노트 입니다 -

[지난이야기] Prologue 01

나의 롤 첫 배치고사는 사실 오래되어서 매판이 기억나진 않는다. 다만, 나는 6승 4패 혹은 5승 5패 정도의 성적을 기록했고, 실버5라는 티어를 받았다.

그 당시 나에게 롤을 가르쳐줬던 친구가 실버 2~3정도에서 헤매고 있었기에 실버라는 티어가 나에게 나쁘진 않았고, 도리어 내가 롤에 재능이 있나? 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기엔 충분한 티어였다. 내 티어를 보고 사뭇 놀란 친구의 표정도 나를 더욱 자만하게 만드는 하나의 이유였을 것이다.

실버 4라는 티어에 자신감이 붙은 나는 과연 내 진짜 실력은 어디까지 인지 검증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렸다. 그리하여 챔프폭도 좁고, 라인전에 대한 기초, 한타에 대한 이해, 챔프간의 상성, 라인마다의 역할 등 무엇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무작정 솔로랭크를 돌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나의 자리를 찾아갔다.




Untitled-2.jpg 브론즈 5 / 0p



그렇다. 브론즈5 가 내자리였던 것이다. 그것도 심지어 0포인트. 시즌 10 기준으론 아이언4 티어 0포인트, 상위 100%를 자랑하는 세계관 최약자인 셈이었다.

선명한 브론즈의 휘장을 보니 그제서야 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것을 깨달았다. 왕년에 게임 좀 한다고 했던 내가 .. 이 세계에선 브론즈5라니 ... 내가.. 내가 브론즈라니!!!!!!

후회막심했지만, 이미 돌이킬수는 없었다. 그곳은 마치 사막의 개미지옥처럼 한번 발을 들이면 끊임없이 당겨서, 빠져나올수 없는 그런곳이었으니까... 한동안을 그렇게 브론즈 5에 붙잡혀 일반게임만을 플레이했다. 그러면서 라인에 대한 개념을 갖기 시작했고, CS가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으며, 주 라인을 미드로 부 라인은 원딜로 정했다. 롤 인벤에서 다양한 챔피언들의 공략을 보면서 플레이를 해보면서 상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랭크가 브론즈5다 보니 일반게임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을 많이 만나면서 욕도 많이 먹고, 많이 했다. 채팅금지도 몇번 당했었다, 그때까지 롤은 멘탈게임이라는 것을 몰랐으니까..

이제 어느정도 롤이 익숙해지고 지고 이기는것에 적응이 될 무렵, 이 지옥의 브론즈 5를 탈출하기 위한 필사의 랭크를 시작했다.

- 다음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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