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즌5 끝나고 프리시즌에 롤을 시작했어요
그때 한창 포식자 마이가 대세여서 마이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오래전에 서든이 한창 유행할때도 저는 하나만 파는걸 좋아해서 스나만 팠는데
그 성향이 롤에서는 마이만 파는걸로 이어졌어요 (왜 하필이면 그때 마이를 했을까 땅을 치고 후회중입니다)
어차피 제가 롤에 재능 없는거 알아서 플레 다이아까진 바라지도 않고 골드만 찍고 랭크는 접자고 다짐했습니다.
쓸데없는 채팅은 안하려고 노력했고
똥쌀땐 "죄송합니다" 하고 게임에 열심히 임했고
기분이 안좋은 팀원들이 열심히 할 수 있게 격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매일 아침 전날 했던 게임중에서 진 게임 리플레이를 보며 제가 못하는 부분을 찾으려고 했고
매일 밤엔 고수들의 플레이 영상이나 리플레이를 보며 나랑 어떤점이 다른가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플레 다이아분들이 실골구간에서 플레이하실때 생각하시는
이익을 최대화하고 손해를 최소화하는 판단이 도저히 학습이 안됩니다.
마이 말고 다른 정글을 해보려고도 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플레 다이아 친구들 부캐로 듀오도 해보고
인벤에 공략쓰신 고수분들께 개인적으로 부탁해서 듀오도 돌려보고
유튜브 롤 채널 운영하시는 고수분들에게도 부탁해봤지만
다들 똥을 싸든가, 캐리는 하지만 귀찮아서 뭘 어떻게 판단해서 캐리했는지 그런건 잘 안 알려주더라구요.
얻는거 없이 버스만 타거나 점수가 떨어지기만 했습니다.
롤 관련 커뮤니티에도 도움 요청글을 올려봤지만 "니가 못해서 그래^^" "접어라 벌레새끼야" 이런 반응만 ㅋㅋ..
현자타임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