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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담임쌤 짝사랑해서 잠시 미쳤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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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중3임 샤워하다가 중1때 담임쌤 짝사랑했던 기억 생각나서 끄적여봄.

중1 담임쌤은 90년생이셨음 좀 젊고 이쁘장한 편이셔서 남중인 우리 학교에선 인기가 많으셨지. 나는 초딩때 담임쌤중에 젊으셨던 분이 없으셔서 첫 등교때 마주치고는 굉장히 설레었음. 사실 근데 그냥 젊으시고 이쁘신편인 선생님이라고 생각만 했지 특별히 좋아한다거나 그런 감정은 없었어. 좋아하게된 결정적 계기는 제작년 이맘때인 스승의날. 나는 평소에도 남자애 치고 소설책 읽는거나 로맨스 영화같은거 좋아해서 감수성이 좀 있는 편이어서 다른 남자친구들처럼 편지 쓰는걸 힘들어하거나 싫어하진 않았어. 그래서 제작년 스승의날때도 여느때처럼 담임쌤한테 1년동안 잘해보아요, 서로 잘 이해하며 생활해보아요 등등 형식적인 스승의날 편지를 남겼지. 근데 그전까지의 스승의 날엔 선생님께서 답장을 주신적이 없었는데 그때의 내 담임쌤께선 엄창난 분량으로 답장을 주셨더라고. 이때부터 내가 담임쌤을 짝사랑했었던거 같애. 그래서 그 이후로 담임쌤한테 일부로 말도 걸고 ㅋㅋ 할 얘기 없는데도 굳이 잘 지내시냐고 주말에 카톡도 하고 전화도 걸어서 뭐하고 계시냐고 주말동안 잠깐 안보니까 보고 싶다고 ㅋㅋ 전화해서 1시간동안 통화도 하구 수업시간에 수업은 안듣고 쌤 쳐다보구 많이 귀찮게 했지 내가 근데 남자친구 계신건 알았어 왼손  약지에 반지 끼구 계셨거든 그래도 별 상관 안했어 짝사랑하는건 내 맘이니까. 그러다가 내가 그정도 관심으론 모잘랐는지 사랑하면 미친다하잖아 미친 거짓말을 했어. 주말 일요일에 우리 부모님이 싸우셔서 나갔다고. 두분 다 나갔다고 급하게 통화를 걸어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지. 그래도 우리 쌤이 착한게 보통이면 그냥 어..그렇구나 기달려봐 하실 수도 있는데 너무 놀래지 말라고 달래주시면서 나랑 2시간 가까이 통화해주셨어 나는 좋아 미쳤지;; 근데 사실 여기서부터 잘못됐나봐. 당연히 잘못됐겠지 말도 안돼는 거짓말인데. 나는 컨셉을 이어가기 위해 그다음날 학교를 가서도 우울하고 어딘가 잘못된거 처럼 행동했어 수업시간동안 계속 쳐저있고 급식도 안먹고. 그리고 그 날 담임쌤하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 쌤하고 상담 할 수 있냐고 물어봤지 우리 쌤은 착하게도 허락해주셨고 나는 장장 5시간동안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같이 퇴근했어. 집에 돌아와서 내 기분은 하늘을 찔렀지. 나는 이 기쁨을 끊고 싶지 않아서 그 다음날 미친짓을 한번 더 해. 그 다음이야기는 추천 50 넘어가면 말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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