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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앞으로 다시는 스카너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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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_131607.jpg  이제 거의 이번 분기의 이벤트가 끝나가고 있다. 나는 이번 구가 느낌이 좋기에 11개 세트를 사려고 2만원을 충전한 참이었다. 그런데 아뿔싸, 예전의 RP 가격으로 생각하고 구매하는 바람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RP가 안타깝게도 정확히 3RP가 모자랐다. 그때 친구가 라이엇에서 단 한 번, 30RP까지 도와준다고 말해주었던 게 떠올랐고, 난 거기에 희망을 가져보기로 했다. 그러고서는 바로 위의 사진처럼 문의를 넣어본 것이었다.  하지만 갤럭시라구의 구매 가능 시간은 5월 13일까지. 저 문의를 넣은 것은 11일이다. 최근 라이엇의 문의에 대한 답변까지의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소문이 많았기에 초조해하며 기다린 것은 물론, 만약에 대비해 5,000원을 더 충전할 각오까지 되어있었다.  그렇게 긴장하고 있던 오늘 오전, 무언가 하나의 메일이 왔다. 분명 유튜브의 알림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메일창을 확인했는데 놀랍게도 라이엇의, 그것도 'GM 스카너'의 답변이었던 것이다. 20200512_131222.jpg  솔직히 말해서, 나는 평소에 스카너를 무시하는 농담에 적극적으로 동조했고, 내가 그 주도자가 되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오늘, GM 스카너의 신속한 답변을 보고 느끼게 되었다. 스카너는... W를 이용한 빠른 갱킹과 궁의 제압 배달킬에서 나오는 감동이 있다는 걸... 누군가는 이걸 보고 "겨우 3RP 가지고ㅋㅋ" 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간절했던 나에게는 3RP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난 이 글의 작성을 마치는 동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구를 구입해 까볼 생각이다. 다시 한 번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이 글을 마치겠다. 20200512_1354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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