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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감사해야한다는 말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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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도 하지만..

하긴 나 낳고 키우고 돈 벌고 다하는 게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지

근데 그 이상으로 넘어가서 뭔가 있을 때 거의 모든 부분이 짜증난다..

일단 내가 고2인데 중학교 땐 공부 좀 했다가 3학년때 덜해서

원래 갈까 하던 학교는 못가고 일반 인문계왔음

근데 안한 거 반 못한 거 반으로 1학년 성적도 상위 30퍼 정도밖에 안나왔음

약한과목은 5등급도 나왔고

그래서 이말은 결국 내가 나 잘났다고 대들 입장은 아니란 건데

이때까지 쭉 폴더폰만 쓰다가 (심지어 문자도 안됨)

지금 온라인 개학으로 없어서는 안될 상황이 돼서

겨우겨우 스마트폰 쓰고 있는데 요금제? 그냥 젤 싼거

이것도 불만없음 근데 아까 있었던 일인데

공부하다가 옆에 둔 폰 충전하는 거 깜빡해서 꽂아두고

알림있나 잠시 보고 놔두려는데 딱 아빠들어와서

''맨날 폰 본 보제'' 이 말을 보자마자 함

근데 신기한 건 난 아빠 앞에서 폰을 내 여가목적으로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음

그냥 자기멋대로 그렇게 생각함 이때까지 폰이야기 할 때마다

고등학생이 무슨 스마트폰이야

이게 기본으로 깔리고 들어갔거든

근데 내방 나가고 나서 엄마한테 하는 소리가

''쟤 스마트폰 무조건 없애라. 분명히 말했다. 저거 필요없다.''

이 ㅈ*를 하는 거임 (진짜 속으로 욕나오더라)

진짜 우리 아빠 특인데 자기가 첨에 딱 정해놓은 생각이 있으면

눈에 보이는 결과나 반례가 떡하니 주어지지 않는 이상은

절대 입장 안바꾸거든

더빡치는 건 내가 지금 당장 휴대폰이 없다면

쌤들이 1시간마다 올리라고 해대는 과제는 뭘로 찍으며

컴퓨터로 알림 못받는 건 어떻게 보며

이렇게 무슨 문제가 생기는지는 관심도 없고 그냥 지생각 그대로 실행에 안옮겨지면

일단 개빡쳐서 난리침 자기 딴에는 논리적인 척 하는데

그 논리적인 말투는 내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예예 거릴때만 성립함

쨋든 이렇게 모든 부분이 맘에 안드는 부모가 있어도

내가 나중에 커서 성공하면 효도를 하며 용돈 드리며

이렇게 하기도 싫고 그냥 딱 날 낳은 사람 이 이상으로 안보면서

내 ㅈ대로 살고싶단 생각이 몇일에 한 번씩 강하게 든다

그러다가도 내가 이러면 안되겠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미안해서가 아닌

부모랑 연 끊었단 사람 인식이 안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란 게

나도 놀랍다...

진짜 내공부 내가 열심히 하고 내가 성공한다

이말도 자기들이 했으면서 뭘그리 간섭을 해대는지

남들 눈엔 그냥 찡찡대는 급식일 진 몰라도

나만 이런 건 아닐거란 생각도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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