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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챔들의 편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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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얘들아 반갑다 날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너희 옆반이었던 시이다 케인이야 우리 학교 졸업하고.. 여럿이 모여서 술 한잔 한적이 있지 그때 라아스트도 데려오고 싶었는데 나만와서 미안했어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최근에 모데카이저와 아트록스 얘기를 좀 들었어 아트록스가 먼저 취업하고.. 뒤따라 모데카이저도 괜찮은 직장에 취업한걸로 알아 나도 아트록스와 모데카이저가 들어간 그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꽤 오랜기간 동안 노력했어 최근에는 12번째 면접을 봤지만.. 또 떨어졌더라 그래도 난 괜찮았어 한두번 떨어진게 아니니까 말이야 우디르, 우르곳, 트린다미어, 그리고 지금은 없는 스카너 까지.. 너희들에게 꼭 보답하려고 버티고 또 버티면서 끝까지 노력했어 그리고 이번에 13번째 면접을 봤는데.. 꽤 괜찮게 잘 본거같아 면접꿀팁을 소소하게라도 얼려준 스카너 생각이 나서 기일된겸 성묘한번 가봤는데 사실 그때 너희들을 봤어 근데 선뜻 다가가질 못하겠더라.. 너무 나 혼자 다 한게 아닌지.. 죄책감이 들더라 미안하고, 또 고마워 얘들아 이번 면접 꼭 성공해서 너희들 얼굴 한번 보고싶다 라아스트도 너희 보고싶어 하니까, 꼭 데려갈게 우디르, 우르곳, 트린다미어 모두들 꼭 다시 보자 고맙다 얘들아 너희들의 친구 케인이

트린다미어 모데에게

니 편지는 잘봤어 우리도 정말 너 한 번 보기 위해 힘들게 올라갈려고 하는데, 하지만 우리도 정말 노력하지만 올라갈수가 없어. 그 라이엇 씨발련들이 내가 손잡이로 때리는 줄 아나봐 평타 사거리 125로는 올라갈 수가 없어. 나중에 한 번 고기 먹자했지? 그럼 내가 우르곳도 같이 부를게. 나도 너가 참 보고 싶다. 마오카이는 1티어까지 올라갔다 했지? 걔도 참 부럽네... 나중에 고기 먹을때 보자

너의 친구 트린다미어가

모데카이저 나의 친구들에게 친구들아 잘 지내고 있니? 리메이크되고 연락한번 제대로 못해서 미안하다. 내가 밥 한번 사야하는데 바빠서 못했다. 우디르 라이엇이 얼른 널 리메이크 시키도록 잘 말해볼게 트린다미어 최근 스킨도 나오고 몰왕 버프라며? 잘됐다. 우르곳 예전처럼 되도록 기원할게. 이번에 1티어에서 나오고 밴도 자주되서 시간도 조금 생겨서 모두한테 연락 한번씩 돌리고 있어. 날 한번 잡아서 내가 밥한번 살게. 참 아트록스 녀석도 시간좀 생긴거 같으니 데려올게 오공이랑 마오카이 기뻐보이더군 너희도 같이 1티어에 나란히 있는게 내 소원이야. 다른 친구들도 부를테니 기대해도 좋아. 아 일나갈 시간이네 시간나면 또 연락할게 큐 잡히면서 너희가 답장한걸 보니 너무 좋더라 편지 많이 보내줘

-너희의 친구 모데카이저가-

우디르 오공아 모데야 아트야 잘지내는거 같아서 여유좀있으면 읽어주길 바라며 일상이 담긴 편지 한통써본다 어제 트린다미어와 우르곳과같이 스카너 무덤으로 성묘하러갔다왔다...보니까 잡초랑 소나무가 많이 자라서 열심히 뽑고왔다

스카너가 소주를 참 좋아했는데..무덤주변으로 좀 뿌려주고 왔다..트린다미어가 많이 울었다..우르곳은 티내지 않으려고 그러는지 얼굴에 힘을 많이준것같다 어쩌면 스카너를 이렇게만든 '그들' 에게 화났을지도 모르겠다

집에와서 안주로 닭꼬치랑 염통구이에 소주몇잔걸쳤다 우르곳은 그제야 펑펑울더라 트린다미어 술먹었을때 성격알지? 책상을 여러번 때리며 화를냈다.. 나도 슬프지만 어쩌겠냐..희망의 빛이 아직도 우리를 비추고 있는걸..언제까지 1티어의 꿈을꾸며 비참한 삶을 살아야하는지..


우리는 자랑스럽게 상위티어로 살아가는 너희를 보며 희망을 갖는다 ...그리고 너희가 가끔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우울하고 힘든 삶에 술안주가 된다.. 요즘 몸이 구석구석 아프다..트린다미어랑 우르곳은 그나마 건강하지만..나도 스카너와 함께 안식을 누리게될지도 모르겠다....ㅎㅎ ..장난이야..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아라..


사랑하는 친구들아..고마운 친구들아.. 가끔 밥은 안사줘도 좋으니까 편지만 자주 보내주라... 술김에 이러쿵저러쿵 이상하게쓴 편지지만..읽어주면 고맙겠다..아참 오공아..넌 밥사라..


너희의 친구 우디르가...





+스카너는 여전히 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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