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롤하면서 화나고 멘탈 나간다는 분들이 계셔서
개인적으로 공감도 많이 되고 안타깝다고 생각함...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개발한 방법이 있어서 소개해봄.
바로
게임이 지는건 사람의 감정 때문일 수 있어도
게임이 이기는건 게임 내의 요소 때문이라는걸
늘 생각하는 거임.
팀원이 고깝고 띠꺼워도 감정적인 싸움은 최대한 배제하고
게임 내의 요소에서 이길 방법만 얘기함.
그리고 팀원이 못하는 면이 있어도 걔 때문에 질게 확정된게 아니라면
팀이 못하는 것까지 감안하고 플레이함.
결국 승부는 상대가 못하는 부분을 파고드는 것이지
모두가 완벽하면 승부가 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상대의 못하는 부분을 더 파고들어서 부숴놓으면 됨.
감정을 배제하고 게임 내의 요소를 사실적으로만 보면
자신과 우리팀 전반의 못하는 부분이 더 크면 지게 되는 거고
상대가 못하는 부분이 더 크면 이기게 되는 거임.
그리고 일부러 던지고 트롤하고 입털고 방해할 때
저라도 화나고 누구라도 그런 일을 겪으면 화가 남.
내가 이런 놈 때문에 져야되나? 라는 생각이 당연히 듬.
그런데 저는 화를 내지 말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님.
그런 상황에 복종하고 순종하라는게 절대 아니라
납득하고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일 수록
그 상황을 부정하거나 잊으려고 하기 보단
그런 상황임에도 나는 더 생산적이고 가치있는 일을 해서
나는 나의 상황을 더 낫게 만들려고 할 거라는 것만 생각하는 거임.
어차피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결과, 패배라는 결과는 바꿀 수 없다는게 확실해서
그 상황에 복종해도 나아질 게 없어서 화만 나는 뭐같은 상황이면
나는 내가 생각하는 가치있는 일을 하겠다고 여기는게
가장 심리적으로 건전함을 유지할 수 있음.
자신이 억울하다 왜 이런 일을 겪게 하냐에 꽂히면
자신이 그 상황에 갇혀있다는 생각만 들게 되서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양보다 감정이 넘쳐서 스스로 고통받게 됨.
그보단 트롤하는 인격장애자 한테 휘둘리느니
나는 내가 생각하는 가치있는 일을 하겠다고 여기면서
그 감정을 승화 시키는게 심리적으로 건전함.
자신이 게임을 할 때도 자신의 감정적인 역할 때문에 움직이는게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게임을 이기고 싶어서 게임을 시작했고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캐릭터를 움직여서
게임 내의 요소를 이용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게 좋음.
게임 내에서 누구 탓하고 그런 게임 내의 감정적인 역할에 갇혀있으면
정작 게임을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신의 캐릭터를 통해 게임 내의 요소를 어떻게 이용할지 보는 것에 게을리 하게 되고
자신의 시선과 정신력이 전부 팀이 잘하는지 못하는지에 신경이 쏠리게 됨.
따라서 자신 스스로도 감정적인 입장으로 게임을 하는 것을 멀리해야 됨.
자신한테도 안좋고 굳이 말하자면 적한텐 좋음.
지던 이기던 팀들은 게임 내의 요소에 불과하고 자신이 이기기 위해서 게임하는 거임.
불합리하게 5대5로 잡힌건 누구나 똑같고
얼타는 놈은 지금 버스 받아서 이겨도 다음에는 자기 실력대로 점점 떨어질거고
자기는 정신차리고 하면 점점 올라갈 수 밖에 없음.
팀운이라는건 그 표본이 수백개가 넘어가면 다들 비슷비슷할 수 밖에 없음.
수백 게임이 다 나만 팀운이 안좋았다면 그건 팀운 문제가... 쿨럭...
다들 격앙되어있어서 그렇지
사실 원래 팀운은 시스템에 맡겨놓은 게임인 거임...
자신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것, 플레이하고자 하는 건
원래 자신의 캐릭터로 그런 불합리한 상황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거임...
요약.
1. 남의 캐릭터는 자신이 움직일 수 없고
자신이 할 수 있는건 자신의 캐릭터를 움직이는 것 밖에 없음.
2. 승부는 양쪽이 완벽하면 날 수 없고 상대가 더 못하는 부분을 파고들어서
박살낸 쪽이 이기게 되는 거임.
3. 팀이 잘하는지 못하는지 보려고 하면 정작 게임을 이기게 하는
게임 내의 요소들을 보는 것에는 게을리 하게 됨.
4. 어차피 팀운이라는 제한적인 상황과 패배하거나 패배에 가까워지는 상황이라는
결과 자체를 타임머신으로 바꾸는건 불가능함.
5. 자신이 그 상황에 갇혀있다는 것에 꼳히면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양의 감정 때문에 스스로 고통받게 됨.
6. 그보단 자신의 캐릭터와 게임 내의 요소를 보면서
더 승리에 가까운 가치있고 생산적 일을 하는 걸로 감정을 승화하고
실질적으로 자신이 승리로 이끄는 게임 내의 요소를 보는 감각을 키우는
연습이나 하는거임
7. 결국 게임은 감정 때문에 질 수는 있어도
게임을 이기게 하는건 감정이 아니라 게임 내의 요소임..
8. 스스로도 감정적인 입장으로 게임하는 걸 멀리 해야 됨.
게임 내의 요소를 보는걸 게을리 하게 되고 감정적으로도 승패에도 자신한테도 안좋고
굳이 말하자면 적한텐 좋음
9. 스스로 게임 내의 요소를 보는 것을 게을리 하고
팀이 잘하는지 못하는지 보고 평판 내리기에만 집중해도 될 정도로
스스로 게임 내의 모든 요소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됨? 프로게이머들도 까이는 마당에...
10. 결론 : 자신을 위해 가치있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플레이하세요
감정에 장악되기 보단 자신의 캐릭터를 어떻게 움직여서
게임 내의 요소를 어떻게 이용해야 승리할 수 있는지 보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
감정적인 입장은 실제 자신의 능력에 비해 너무 과하게 평가하고 있는 거임.